[클라우드게임의 도전]② 온라인게임과의 상생을 꿈꾸다

게임업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시선이 온라인 게임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현재 C-games를 통해 패키지게임 외에 다양한 온라인게임도 서비스하기 위해 담금질 중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의 신은 KGC2012 및 지스타2012를 통해 일반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다수의 온라인 게임사와 접촉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온라인 게임 라인업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c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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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부담없이 플랫폼을 확장시켜준다]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장점은 별다른 부담없이도 플랫폼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앱 개발없이 원본 그대로를 스마트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엔터테인먼트팀의 박진호 과장의 말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사들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간단하게 멀티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그것을 위해서는 별도의 앱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모바일 개발팀이 없는 게임사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몇몇 게임만이 앱을 통해 경매장 등 일부 기능을 지원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면 이것이 매우 간단히 해결된다. 박과장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최고 장점은 원본 그대로를 스마트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터치 인터페이스로 변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스턴스 던전 플레이 등 복잡한 조작은 아직 힘들지만 간단한 조작은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주얼 액션 게임, 매니지먼트 게임 등은 거의 동일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가장 복잡한 조작을 요하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경우에도 채집, 미니게임, 경매장 등 부가 콘텐츠는 아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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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 문제를 넘어라]

"C-games에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가장 많은 논의가 필요했던 부분은 과금 문제였습니다"

현재 C-games는 기간제 요금제를 기반으로 과금을 하고 있는 만큼, 기본 플레이가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인 온라인 게임은 바로 적용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박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사와 협의를 통해 게임 플레이는 무료로 하고, 게임 내 아이템 상점 구입 매출을 나누는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별도의 지출없이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손해가 없으며, C-games 입장에서도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서로에게 유익한 상생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직 논의 단계이지만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할 때 특별한 혜택이 부여되는 것처럼 C-games에서 플레이할 때 전용 아이템이나 부가 콘텐츠 등 특별한 혜택을 부여할 수 있다면 C-games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마케팅툴의 가능성을 엿보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새로운 마케팅툴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광고를 클릭해서 홈페이지로 가는게 아니라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든다? 지금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는 말이 된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별도의 설치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박진호 과장은 "신작 게임의 경우 광고를 통해 게임 홈페이지로 이동하게 한 뒤 회원가입을 하고 게임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는 그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게이머들은 번거로운 설치 없이도 게임의 재미를 바로 판단할 수 있으며, 게임사 입장에서는 게임 설치까지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PC방에서는 C-games 하나만 있으면 수많은 게임의 클라이언트를 설치할 필요없이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과금 문제와 패키지 구입 문제로 인해 PC방에서 소외되고 있는 패키지 게임도 합법적인 방법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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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C-games의 도약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게임포털과 게임 서비스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미 일반에 선보인 바 있는 아키에이지와 야구의 신 외에도 내년에는 많은 온라인게임을 클라우드 게임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C-games는 스포츠 게임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 게임으로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두뇌 스포츠 게임인 바둑 등의 장르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복잡한 조작을 요하지 않으면서, 스마트기기 플레이를 제공하면 편의성이 증대되는 만큼, C-games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특히, 바둑이나 스포츠 게임들은 TV 중계를 보다가 바로 TV 혹은 스마트기기에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C-games의 최고 장점인 멀티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한, 캐주얼 게임들은 사용하는 키가 많지 않은 만큼 바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을 수준이며,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도 C-games만의 독특한 부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지금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과도기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출발선에 섰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통신사 회원들과 게임 포털 회원들은 교집합이 적은 만큼 게임사들에게 회원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C-games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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