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고객감동 서비스, e스포츠 PPL 활발해 진다.
국내 e스포츠 시장에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 이른바 PPL이 활발해 지고 있다. 기업의 이미지 상승과 제품 홍보를 위해 일정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프로 스포츠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e스포츠의 후원을 맡은 기업의 이미지와 제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롯데칠성의 에너지 드링크 핫식스가 후원을 맡은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2년 첫 시즌부터 핫식스의 후원을 받은 GSL의 해설진은 '에너지업 파워업!'이라는 구호와 함께 경기를 시작해 후원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많은 관객들이 동참하여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 경기 시작 전 구호를 열창하지 않으면 어색할 정도로 이 구호는 큰 인기를 얻었다.
GSL에서 사용된 '에너지업 파워업!' 구호는 핫식스의 공식 슬로건 '청춘차렷'이 TV, 신문 등의 광고를 통해 더 많이 홍보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높은 인지도를 얻는 등의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지난 2012년 5월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GSL 시즌2 결승전에서는 해설진의 신호와 함께 현장 관객 모두가 한 목소리로 구호를 열창하는 진풍경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롯데칠성 관계자 모두 깜짝 놀랄 정도로 그 인기가 지속됐다.
또한, GSL 후원을 맞은 롯데칠성의 핫식스는 치열한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약 40~5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려 GSL 후원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롯데칠성은 GSL 결승전 당일 GSL 시즌4와 시즌5, GSTL 시즌2, 3의 후원을 결정 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고 나이스게임TV가 주관하는 NicegameTV League of legends Battle(이하 NLB)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스포츠와는 조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숙취해소 음료인 헛개수의 후원을 받은 NLB는 노골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제품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매일 경기가 시작하기 전 외치는 '승리를 향한 갈증해소!' 구호와 함께 해설진의 상황극이 더해져 경기를 시청하는 게이머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으며, 해설진들의 상황극을 담은 오프닝을 모은 동영상이 큰 인기를 얻는 등의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나이스게임TV는 인터넷 방송의 특성을 활용해 NLB 이외에 진행되는 일반 인터넷 방송마다 헛개수에 관련된 농담과 다양한 상황극을 통해 제품을 노출시키는 등 적극적인 PPL을 진행 중이다.
사실 타 종목의 방송에서 과도한 노출의 PPL이 진행된다면 시청자나 관객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자와 게이머들의 지지가 유난이 높은 e스포츠에서 진행되는 PPL에 대해 많은 게이머들과 시청자들은 거부감 보다 흥미나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E스포츠의 대중화와 함께 광고 효과 역시 덩달아 상승하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이머들의 지지가 유난히 높은 국내 e스포츠의 특성상 e스포츠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PPL 전략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며, "국내 e스포츠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더욱 다양한 형태의 PPL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