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 한 해, 가장 기대되는 해외 게임은?

올 한해를 장식할 굵직한 대작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과거에 시작된 시리즈 작품의 최신작이지만 개중에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로의 기대를 받는 작품도 존재한다.

과연 해외에서 개발된 작품 중 올 한해에 큰 화제를 몰고 올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계사년을 맞아 게임동아에서는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만한 외산 게임들을 선정해봤다.

<괴물집단 너티독의 차세대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언챠티드 시리즈로 게이머들에게 뛰어난 그래픽과 강력한 스토리를 전달한 너티독이 개발 중인 게임이다. PS3로 발매 예정인 작품은 좀비로 가득한 미국을 자신의 딸과 아내와 함께 탈출하는 한 사나이의 절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흔하디 흔한 좀비물일 것일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뛰어넘기 위해 너티독을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인공지능을 극대화 해 등장하는 인물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하나의 반가운 점은 이 작품이 정식 한글화를 통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해저도시에서 이제는 공중도시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2012년 가을 경에 출시 예정이었지만 출시가 연기되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게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가 올해 출시된다. 1900년대 초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주인공 '부커 드윗'이 납치된 소녀를 찾기 위해 펼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개발사인 이래셔널 게임즈는 이 작품을 통해 기존 FPS에서는 한 적이 없던 것들을 선보일 것이라 밝혔으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선보이기 위해 E3와 게임스컴 등의 행사에도 게임을 공개하지 않은 바 있다. 해저도시에서 공중도시로 옮겨진 바이오쇼크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보자.

<기어스오브워 시리즈의 14년 전 이야기, 기어스오브워: 저지먼트>
Xbox360 진영을 대표하는 TPS 게임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는 3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지만, 시리즈의 또 다른 이야기를 원하는 이들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원작의 14년 전 이야기를 담고 있는 기어스오브워: 저지먼트(이하 저지먼트)가 다시 한 번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의 적이 등장할 예정이며, 또한 새로운 게임모드인 오버런 모드가 멀티플레이를 통해 공개되어 다양한 병과를 선택해 로커스트와의 치열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한 단계 진보한 스타일리쉬 액션, 'DmC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첫 작품이 등장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타일리쉬 액션의 대명사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이 출시된다. 'DmC 데빌 메이 크라이'(이하 데메크)는 기존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으로 현실과 마계의 접점인 '림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 시리즈의 요소를 계승하면서 신규 요소도 새롭게 추가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또한 전투 중에 즉각적으로 조작을 통해 공격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더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용감한 여전사의 과거는 겁쟁이? 툼레이더 리부트>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캐릭터인 라라 크로포트가 본격적인 탐험에 나서기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툼레이더 리부트에서는 라라 크로포트하면 떠오르는 '용감한 여전사'가 아닌 '겁쟁이' 라라 크로포트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이 겁쟁이로 등장한다 해서 액션의 박진감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더욱 박력있는 액션을 펼칠 수 있으며 영화같은 연출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시리즈 역사상 가장 아름답게 그려진 주인공의 모습과, 다양한 장애물을 해쳐나가기 위해 '불'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참신한 재미도 이번 작품의 주요 재미요소로 꼽힌다.

<최고 수준의 공포를 다시 한 번, 데드스페이스3>
올해에는 호러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쓴 데드스페이스 시리즈의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데드스페이스3에서는 더욱 다양한 네크로모프(몬스터)와 무기 크래프트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기존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슈트를 업그레이드 해 새로운 방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할 수도 있다. 특히 사망 장면을 다양하게 연출하기로 소문난 데드스페이스이기에, 새로운 네크로모프의 등장으로 인해 색다른 시각적 공포를 만나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언제 네크로모프가 튀어나올까?'하는 극도의 긴장감과 자칫하면 주인공의 사지가 흩어질 수도 있다는 시리즈 특유의 공포 요소도 여전하다.

<자유의 날개의 뒷이야기가 궁금해?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의 최신 확장팩,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군단의 심장)도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각 종족마다 새로운 유닛이 등장하고, 유닛의 성능이 변화하는 것은 물론, 인터페이스를 더욱 간편하게 개선했다. 또한 접속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상대를 검색해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플레이와 순위에 반영되지 않은 대전 검색 시스템도 추가되어 전반적으로 편의성이 강화된 것도 장점이다. 군단의 심장은 오는 3월 12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AOS 장르의 시초격인 게임인 DOTA의 정통 후속작인 DotA2(이하 도타2)가 넥슨을 통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타워를 부수고 적의 본진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AOS 게임의 기본적인 룰을 지키고 있지만,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를 위시한 다른 AOS 게임보다 더욱 다양한 전술 조합을 펼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더욱 다양한 아이템과 상대적으로 뛰어난 그래픽, 낮과 밤의 개념과 그로 인해 달라지는 게임의 양상과 대역전극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좀 더 크다는 점도 이 작품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의 아들이 다시 돌아왔소. 갓오브워: 어센션>
엄청난 박력, 신화를 바탕으로 한 매력있는 스토리 등의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PS3용 액션게임. 갓오브워 시리즈의 최신작 갓오브워: 어센션도 올해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이다. 제작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작품의 플레이 타임은 14시간 정도로, 시리즈 중 가장 볼륨이 방대했던 갓오브워2를 뛰어넘는 콘텐츠 양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박력있는 액션은 여전하며, 5개의 보조무기를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적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게임에 박진감을 더한다. 여기에 시리즈 최초로 멀티플레이 요소를 부여해 플레이 타임이 극적으로 상승한 것도 이 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이다.

<나왔다 하면 세상이 들썩거리는 시리즈의 최신작, GTA5>
소재가 범죄라는 점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생긴다는 점만 빼면 나무랄 것이 없는 게임. GTA 시리즈의 최신작인 GTA5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굉장히 많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더욱 현실과 흡사해진 인공지능을 지닌 시민들의 움직임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그래픽 자체가 더욱 발전해서 더욱 건물 외벽, 거리, 산 등이 더욱 정교하게 그려지며,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소비하며, 새로운 격투엔진이 도입되어 다소 엉성했던 격투장면도 박력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모든 것이 굉장히 거대한 맵 안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GTA5의 맵은 역대 등장한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 중 가장 거대하다 할 수 있는 수준으로, GTA 산안드레아스, GTA4, 레드 데드 리뎀션 등 3작품의 맵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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