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아키에이지 정식 서비스, 블소-아이온과 MMO 빅3 형성할까?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16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2013년 최대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6년간의 개발기간, 약 4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 게임이다. 리니지, 바람의 나라 이후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의 14년만의 MMORPG 복귀작으로 알려지며 개발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울티마 온라인, 리니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장점과 게임성을 녹여냈다.
지난 1월 2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아키에이지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15만 명, 평균 PC방 점유율 약 6%를 기록했다.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등 경쟁작으로 불리는 MMORPG의 오픈베타 보다 다소 폭발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는 테스트 및 오픈베타 기간 중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크게 나뉜 게임이기 때문에 빠질 사람은 이미 빠졌고 오픈베타 마지막의 PC방 점유율이 상용화 이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의 PC방 점유율은 약 7%이며 아이온은 약 5%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아키에이지가 상용화 이후에 현재와 같은 점유율을 기록한다면 MMORPG 3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키에이지가 이렇게 상용화 이후 현재의 점유율과 안정적인 서비스가 예측되는 이유는 게임의 콘텐츠 때문이다. 경쟁작들이 전투와 사냥에 게임의 포커싱이 맞춰져 있었다면, 아키에이지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에 쌓고 있다.
대규모 전투 및 경쟁 콘텐츠를 가진 '원대륙'이 정식 서비스 이후 공개되며 이에 따라 40레벨로 한정되어 있던 레벨 제한도 40에서 50으로 상향된다. 길드와 세력으로 구성된 사용자들이 대결하는 공성전도 펼쳐질 예정이다. 때문에 오픈베타에서도 치열하게 진행됐던 세력, 종족간의 다툼이 더욱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아키에이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MMORPG의 성공 지표로 볼 수 있는 아이템거래량 때문이다. 아이템베이의 집계조사에 따르면 아키에이지는 2주간의 오픈베타에서 일거래량 5천만원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PC방 점유율에서 아키에이지 보다 상위에 랭크된 블레이드앤소울의 거래량을 추월한 것으로 거래사이트에서는 빠르게 일거래량이 상승 중인 아키에이지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서비스 직전 아키에이지의 아이템 거래량은 약 7천만원 수준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에이지의 원대륙 콘텐츠에서 대립이 더욱 치열해지거나 공성전이나 제작 시스템을 통해 게임 아이템의 소비가 늘어날 경우 거래량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아키에이지는 오픈베타를 통해 과거 히트작들보다 크게 샴페인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정식서비스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송재경 대표가 개발해 충분히 게임성이 검증된 게임이고, 사용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아키에이지는 최근 MMORPG들보다 롱런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정식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공개하고, 로그인기록 확인, 게임이용시간 관리 기능 외에도 계정 보안을 위한 회원가입 잠금기능, MOTP, PC등록 서비스가 추가되며 보안센터가 운영된다. 또한 정식서비스 시작과 함께 신서버 '이프나'가 추가로 오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