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T 한 달 지난 피파온라인3, 본격적 행보 시작한다

지난 12월 18일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한달간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피파온라인3가 축구 온라인게임의 정상을 향한 본격적 움직임에 들어갔다.

넥슨은 금일(17일)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에 금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2시에 걸쳐 새로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역시 캐시로 구매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의 출시 여부다.

직접적인 게임 플레이 이외에도 카드를 뽑아 자신의 팀을 구성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피파온라인3의 특성 상, 선수카드의 구매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요청이 대단히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신규 아이템의 종류는 크게 3가지. '이적 시장 TOP 100 선수팩'과 '리그별 선수팩' 6종, 그리고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등 포지션에 따른 '포지션별 선수팩'으로 나뉜다. 말 그대로 자신이 원하는 리그에서 집중적으로 선수를 선발하거나, 자신의 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중점적으로 수혈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시각(오후 5시)까지 피파온라인3의 캐시 아이템은 아직까지 게임 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넥슨 측은 판매준비가 완료된 시점에 해당 아이템들을 상점에 노출시킨다는 방침이다.

캐시 아이템의 추가 이외에도 게임의 플레이 편의를 돕는 다양한 개선작업도 진행됐다. 먼저 멀티플레이 시 간헐적으로 게임이 끊기던 현상이 개선됐으며, 중계 서버 전환시에 키 입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소위 '키렉' 현상도 수정됐다.

또한 리플레이가 스킵이 되지 않던 문제, 대기실에서 레디 버튼을 눌러도 경기가 시작되지 않던 문제 등 게임 플레이에 불편함을 주는 소소한 문제들도 모두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이러한 행보를 통해 피파온라인3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많은 선수를 보유하기 원하는 이들이 자신의 팀을 좀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이는 '팀 육성'이라는 피파온라인3의 또 하나의 재미요소에 깊이가 더해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파온라인3의 게시판에서는 "캐시 아이템 공개가 언제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똑같이 만들겠다" 등 피파온라인3의 캐시아이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게이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소 아쉬웠던 서버 문제가 개선된 것도 게임의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파온라인3는 공개서비스 이후 크고 작은 서버 문제로 인해 게이머들로부터 아쉬움을 샀던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피파온라인3의 성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을 정도로, 서버문제는 피파온라인3이 직면한 가장 커다란 숙제 중 하나였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피파온라인3는 당분간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다소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며,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피파온라인3에 대한 기대치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피파온라인3가 축구 온라인게임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며, "게이머들의 반발을 사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캐시 아이템이 출시된다면, 넥슨 측은 수익과 대중의 관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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