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디펜스 '몬스터리그', 기다리기만 하는 디펜스는 비켜

피처폰 시절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디펜스 장르의 게임들이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오픈 마켓에 출시된 레드붐의 몬스터리그도 그 중 하나로 이 게임은 디펜스 장르에 액션RPG를 더해 전략적인 플레이와 액션의 손맛을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가 실질적인 주인공인 게임답게 등장하는 몬스터와 캐릭터, 배경 이미지들이 개성있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될 정도로 상당히 독특한 편이다. 현재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여성들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귀여운 그래픽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게임은 귀여움이라는 단어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기괴한 모습이기 때문에 타 게임보다 훨씬 눈에 잘 띄는 편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전사, 법사, 도적 중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다. 전사는 근접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이며, 법사는 상태 이상을 동반한 강력한 마법 공격을, 도적은 은신 후 기습 공격이나 지뢰매설 등 변칙적인 공격을 주로 하는 캐릭터다.

캐릭터를 선택한 후에는 사용할 스킬과 아이템, 그리고 맵을 골라 본격적인 전투를 즐기게 된다.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이라면 적들이 캐릭터에게 다가오거나, 캐릭터가 적을 향해 전진하는 일직선적인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캐릭터 조작도 일정 포인트를 소비해 아군을 소환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매우 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액션 디펜스를 표방하는 몬스터리그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각종 스킬을 사용해 적들을 공격할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디펜스 게임이 아닌 그냥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심지어는 음식이나 물약 등의 아이템도 사용한다).

몬스터리그의 디펜스 스타일이 나타나는 것은 타워를 소환하는 그 순간부터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일정 시간이 흐르면 타워를 소환해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되는데, 타워를 유리한 위치가 잘 설치하고, 적들을 유인해서 싸워야만 캐릭터가 비참하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지 않을 수 있다(타워 설치와 스킬 사용에는 일종 포인트가 소모되기 때문에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몬스터들은 체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주변 몬스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공격을 하기 때문에 타워만 믿고 무작정 돌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게임의 전략적인 요소는 이것 외에도 많다. 스테이지에 따라 배경 이미지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버프와 디버프를 세팅해 다양할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게임에 등장했던 몬스터를 획득해 캐릭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골드는 캐릭터 스킬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슬롯 확장, 게임 중 부활 등에 사용하게 된다.

현재 몬스터리그에 등장하는 테마는 총 7가지이며, 각 테마마다 10~16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정적인 디펜스 게임에 지루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몬스터리그의 박진감 넘치는 디펜스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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