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지략 대결 한판! 전략 웹게임이 2013년 달군다
2013년에 들어서며 전략 웹게임이 다시 웹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웹게임은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도 브라우저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진입 초반에는 판타지나 삼국지를 주제로 했던 전략을 위주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 동안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자동 진행형 MMORPG게임들이 쏟아지면서 웹게임의 주요 고객층이 바뀌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간편한 플레이보다는 지략 싸움을 강조한 시뮬레이션 및 롤플레잉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과거에 웹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을 다시 유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의 경우 과거 웹게임들의 전략적인 요소는 최대한 이어가면서도 플레이 방식을 최대한 간편하게 하는 형식을 띄면서 체감 난이도를 낮추고 보다 다양한 전략적 자유도를 제공하는 방식을 띄고 있어 보다 많은 게이머층에게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간드로메다에서 선보인 '웹삼국지2'는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삼국지: 병림천하'의 후속작으로 삼국지의 전략적 재미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들은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삼국지의 스토리를 따라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전투에 맞닥뜨리게 되며, 전투의 상황을 높은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려내며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궁병, 기마병, 창병으로 나뉘어진 병과는 저마다의 상성이 있어 단순히 수의 우세가 전투의 승리로 이끌지 않으며, 하나의 열마다 독자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방식을 채택해 전투를 지켜보는 재미를 충실히 구현해냈다.
여기에 도시 내 건물의 배치를 게이머 취향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인 '기획' 등 소셜 게임을 염두에 둔 듯한 시스템들도 다수 보이며 함께 즐기는 웹게임의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퍼니글루에서 서비스 중인 '로마전쟁 2'는 역시 게이머들로부터 인기 게임으로 손꼽혔던 '로마전쟁'의 후속작으로 출시된 작품으로, 로마 시대의 유명한 이집트의 전투부터 카르타고, 폰터스 전쟁을 자신만의 군대로 참여하며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특히 전작에 비해 한층 탄탄해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역사 속 영웅들과 승부를 펼쳐 자신의 장수로 영입할 수 있으며, 17곳 이상의 전쟁 지역, 식민지 및 군단 연합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또한 단순히 전투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NPC의 상황이나 날씨의 변화, 영웅의 성장치와 배치 등에 따라 전황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게이머에게 많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런 고민의 시간 끝에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의 쾌감은 그 어떤 게임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유주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일대종사'는 다수의 무협물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명 작가 김용의 김용의 '영웅문' 3부작인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와 천룡팔부 등 소설 속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의 제목인 '일대종사'가 뜻하는 '한 시대에 나올까 말까 한 위대한 스승'이라는 말처럼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한 문파의 장문인이 돼 유명 소설 속 캐릭터들을 제자로 거느리며 강력한 힘을 키워가게 된다.
특히 수묵화풍 그래픽은 여타 롤플레잉 웹게임들과는 수준이 다른 눈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전투 역시 역동적이고 호쾌한 움직임으로 대전 격투 게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특히 소설을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최근 중국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판타지적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순수 무협의 요소들에 충실한 게임 콘텐츠는 무협물의 팬이라면 꼭 한번은 즐겨봐야 할 만큼 멋진 장면들을 연출해낸다.
이 외에도 '웹영웅전'을 서비스하는 유니아나가 전작의 콘텐츠를 보완한 '웹영웅전2'의 국내 서비스를 발표하는 등 2013년 초부터 전략을 강조한 웹게임들의 대결은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전략보다는 빠른 성장을 중심으로 했던 MMORPG재미를 붙이지 못한 웹게임 팬들을 중심으로 전략게임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신작 게임들의 대거 출현은 이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 인기를 얻었전 작품들이 콘텐츠를 보완하고 편의성 시스템을 대거 추가하면서 기존 게이머와 신규 게이머 모두를 타겟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들 전략 웹게임들의 대결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