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신바람 '하운즈', 어떻게 게이머들 마음 뺏었나?

CJ E&M 넷마블의 신작 '하운즈'의 초반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

공개 서비스가 시작되고 채 한주가 지나지 않았음에도, 2013년 초반에 공개된 신작 온라인게임들 중에서도 주목받는 게임의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그 기세가 등등하다.

특히 롤플레잉과 슈팅을 결합한 'RPS'라는, 온라인게임에서는 조금 낯선 장르를 들고 나왔음에도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호감으로 바꿔놓았으며,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단숨에 29단계나 수직상승해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릴 만큼 초반 성적도 훌륭하다.

그렇다면 게이머들은 이 '하운즈'에서 어떤 빛나는 보석을 발견하고 빠져들었던 것일까?

먼저 '하운즈'의 장점으로 '탄탄한 게임 스토리'를 들 수 있다.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의 바이러스에 의해 변종된 '윅브로크'라는 외계생명체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인류의 저항을 주제로 담은 '하운즈'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한 편의 SF 소설을 보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한다.

특히 적들과의 전투가 이어지는 임무의 일상, 주변 NPC 캐릭터들의 부탁을 들어주며 각 인물의 숨겨진 이야기에 접근하는 이야기의 전개, 또한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똘똘 뭉쳐야하는 동료들과의 유대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 게임이 진행되면서 하나씩 밝혀지게 되는 음모와 생존을 위한 선택은 게이머들에게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까지 몰입할 수 있는 서사시의 주인공이 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으로는 세분화된 전투의 종류들을 꼽을 수 있다. 보통 일반적인 슈팅 기반의 게임에서는 게임 모드의 종류를 지정해두고 그 안에서 맵의 구조나 전투의 패턴을 조정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마련인데, '하운즈'는 보다 발전된 형태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 기본 틀이야 분명히 존재하긴 하지만, 미션의 목적이나 이야기의 진행 구조, 내부 조정 요소 등에 따라 변화하는 전투의 양상을 보여주며 같은 형태의 전투를 즐기더라도 색다른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미션 전투의 형태를 스토리에 철저히 맞춰가는 메인 미션과, 다양화된 전투 방식에 또 자기 나름대로의 특징을 더한 서브미션이 공존하면서 게이머들은 같은 미션들을 플레이 하더라도 단순화된 전투가 아닌 살아 숨쉬는 전장을 만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10레벨 이전까지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하면서 전략을 익힌 다음 10레벨 이후에 병과를 선택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위치와 임무에 따라 활약할 수 있도록 한 점과 상황에 맞게 급박하게 변하는 배경 음악들은 게임에 대한 체험을 다양화 해주며 신선함 또한 선사해준다.

또한 시각적인 쾌감도 게임의 재미에 한 몫을 담당한다. 주피터EX 엔진을 게임의 특성에 맞게 최대한 개량해 사용한 '하운즈'는 엔진의 특징을 바탕으로 슈팅 게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게임의 음울한 분위기와 괴이한 외모의 몬스터들의 모습을 독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초기 베타에 비해 한층 발전된 몬스터들의 외모에 대해 게이머들은 "예쁘게 괴상해졌다"라는 표현으로 그 발전된 모습을 평가받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척추 뽑기, 심장 가르기와 같이 성인용 게임만 보여줄 수 있는 잔혹한 액션으로 무장한 '근접전 시스템'이 더해지며 눈앞에 몰려드는 적들을 쓰러뜨리는 재미는 어느덧 게이머들의 머릿속에 '쾌감'이라는 단어를 인식케 했으며, "속 시원하다" "역시 몬스터 처치는 근접전이 제맛"이라는 게이머들의 소감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잘 읽혀진다.

이 외에도 게임 속 다양한 경제 시스템이나, 슈팅 게임서 쉽게 보기 어려운 아이템의 조합 및 개량 시스템, 다양한 세력이 제시하는 미션을 해결하며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 등, 하나의 장르였다면 결코 쉽게 만나볼 수 없을 다양한 재미 요소들 역시 '하운즈'의 이름을 더욱 빛내주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와 같은 분위기에 넷마블측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넷마블의 한 관계자는 "하운즈의 초반 상승세는 오픈 당시 유명 홍보 모델 기용이나 경품 이벤트 없이 순수하게 게임성으로만 승부를 걸어 거둔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기대감 조성과 함께 하운즈에 대한 게임성이 증명됨에 따라 앞으로 이용자층도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기대작 '하운즈'가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꿴 만큼 앞으로의 발전되어가는 모습과 게이머들과 호흡하려는 노력, 그리고 꾸준함을 잊지 않는다면 '하운즈'는 꾸준히 게이머들의 마음을 빼앗는 인기작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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