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위닝일레븐 온라인2 개발 확정 '발표만 남았다'
NHN이 코나미와 함께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차기작 개발을 논의 중이다. 최근 NHN은 코나미와 함께 별도의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스포츠 온라인게임과 관련된 신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나미는 위닝일레븐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으며, NHN과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정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때문에 이번 내용은 위닝일레븐 온라인2(가칭)와 관련된 논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NHN은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처음 개발할 당시 온라인게임 최적화를 위해 최신 그래픽 소스가 포함된 ‘3세대 엔진’이 아닌 ‘2세대 엔진’을 사용했다. 게임의 안정성과 사용자들의 PC 사양 및 네트워크 최적화 등의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은 게임의 공개 이후 안정성에는 만족도를 표시했지만 그래픽 부분에서는 아쉬움은 표현했다.
이에 NHN은 “긴 호흡으로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서비스 방향을 정하겠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이것은 당시에 이미 차기작 준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1차 비공개테스트(CBT) 이후에 NHN은 위닝일레븐 IP를 사용한 축구 온라인게임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서비스를 진행함과 동시에 차기작에 대한 구상과 준비도 동시에 진행한 것. 시장에 원하는 안정적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고퀄리티의 게임도 차근차근 준비한 모습이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테스트로 사용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안정성을 테스트한 뒤 차기작에서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매칭 엔진을 통해 '위닝일레븐'만이 가진 게임성을 더욱 부각하기 위함이다. 또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스포츠게임 시장과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보다 전략적 접근을 해나가겠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위닝일레븐 온라인으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차기작을 통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미 경쟁 게임인 피파온라인3가 PC방 순위 10위권 안에 포진되어 있는 이상 위닝일레븐 온라인만의 경쟁력을 보유하지 않으면 스포츠게임 시장의 경쟁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판단했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NHN은 서둘러 과감한 도전으로 경쟁작과 승부를 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익혀가는 방법을 택했다. 장기적 로드맵 전략 아래 2세대 엔진을 적용해 온라인게임의 적합성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나가는 것에 주력했으며, 마케팅이나 홍보에 있어서 대대적인 비용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효율적인 전략을 구사해 왔다. 실제로 구자철이 등장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영상은 유튜브에서 18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직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차기작에 사용될 것이 유력해 보이는 3세대 엔진이나 그 외의 개발 엔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피파온라인3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의 그래픽 엔진의 탑재는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NHN은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차기작 개발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 공식적인 답변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