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대규모 전쟁, 성인 게이머들 심장 두근거린다

성인 게이머들을 위한 롤플레잉 온라인게임들이 전쟁 콘텐츠를 통해 다시 한 번 게이머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온라인게임들이 대규모 전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고, 업데이트를 앞둔 게임들 중에서도 전쟁 관련 콘텐츠가 게임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동안 선보여졌던 게임들 중 대규모 전투를 메인으로 내세우기 보다는 협력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게이머간 대결로 승패를 가르는 전쟁을 원하는 호승심 넘치는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쟁 콘텐츠를 무기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 중에는 마이어스게임즈가 개발하고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이 서비스 준비 중인 ‘모나크’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하나의 전장에서 싸우는 정도를 뛰어넘어 부대전투라는 요소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으로, 최대 25명의 게이머가 하나의 부대로 협력하며 전장에서 대결을 펼치는 동시에 1만명 이상의 영웅과 부대원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뒤엉키며 보다 사실적인 전장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특히 판타그램과 웹젠에서 엔진 팀장을 맡았던 마이어스게임즈 안준영대표가 개발한 자체 엔진은 많은 게이머들이 하나의 전쟁에서 대결을 펼쳐도 서버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며 대규모 전쟁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낸다.

또한 전쟁에서 승리한 진영이 새롭게 점령한 지역의 세율, 치안과 같은 내정에 관련된 요소들을 결정하고 직접 통치할 수 있으며, 승자와 패자가 계급을 달리하며 끊임없는 전쟁에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넷마블은 금일(13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번 테스트에서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마지막 정비에 나선다.

‘모나크’가 부대 전투를 내세운 것과 달리 액토즈소프트의 ‘티르 온라인’은 대규모 공성전을 무기로 내세웠다.

일반적인 온라인게임들이 소수의 성에서 전쟁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티르 온라인’에는 150개라는 어마어마한 성들이 준비돼 있어 보다 많은 성을 두고 다양한 적들과 펼치는 대결의 재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성을 두고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전투는 각 성들의 다양한 지형과 특징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을 요구하며, 특별한 상황에서는 승리 길드가 패배 길드를 해체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한 전쟁의 조건들도 준비돼 있어 그야말로 운명을 건 전쟁을 펼쳐나갈 수 있다.

티르 온라인
티르 온라인

지난 2월21일부터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엔트웰의 ‘코어 온라인’도 3개 서버간의 치열한 대립 ‘차원전쟁’ 을 주제로 하고 있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10여곳의 ‘카일룸’이라는 별도의 공간에서 레벨대에 따라 전쟁을 펼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이들 ‘카일룸’은 서로간의 지형과 특징이 달라 게이머들에게 서로 다른 전략 하의 서버 대전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전장에 준비된 탑승체라는 탈것을 이용해 기동력을 확보하고 땅과 하늘 등 다양한 전장에서의 대결에 대비할 수 있어 다수의 게이머가 우루루 몰려 단순하게 전쟁을 펼치는 것을 막고 전략의 활용도를 넓힐 수 있다.

이와 같은 신작 게임의 전쟁 열풍 속에 ‘열혈강호2’의 ‘동한평’ 필드 역시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전쟁의 양상이 새롭게 바뀌게 됐으며, 다수의 게임에서는 AOS나 필드대전과 같은 다양한 전쟁 시스템을 도입하며 게이머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전쟁의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다시 한번 전쟁을 강조한 롤플레잉 온라인게임들이 선보여지며 협력의 시대에서 대립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며 “이런 분위기는 그 동안 즐길 곳이 줄어들어 아쉬웠던 전쟁 선호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장르의 분위기 역시 이들 게임의 성과에 따라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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