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시즌 개막! 야구 온라인게임 시장은 이미 전쟁 중

야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2013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비록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수만 명의 야구팬들이 몰려들어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업계에서도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발 맞춰 다양한 야구 온라인게임을 선보이며 야구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이번 2013년은 ‘역대급’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야구 온라인게임들이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기존의 야구 온라인게임들과의 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등장할 야구 온라인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바로 넥슨의 ‘프로야구 2K’다. 2K스포츠와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야구2K’는 유명 야구게임 시리즈 MLB2K 시리즈의 엔진을 차용해, 온라인으로 등장한 야구 게임 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한다. 특히, 263명에 이르는 야구 선수의 특이폼과 300명 이상의 선수들의 얼굴과 체형은 세밀하게 재현하여, 치고 달리는 박진감 넘치는 야구경기의 생생함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뮬레이션과 아케이드 두 가지 모드를 통해 게임이 진행되는 프로야구2K는 시뮬레이션 모드의 경우 선수들의 라인업에 따라 경기가 진행되며, 결정적인 순간 게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더욱 유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아케이드 모드의 경우 마치 대전격투게임을 하듯이 커맨드를 입력해 공을 던져야 하는 ‘제스처 투구 시스템’ 이외에도 스페이스바 하나로 공을 던지고 칠 수 있는 조작법을 채택해 편의성을 더욱 높여 보는 재미와 조작하는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이다.

야구의신
야구의신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야구의 신’ 역시 눈 여겨 봐야 할 게임이다. 야구의 신은 실제 야구와 가장 근접한 결과를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시뮬레이션 게임 베이스볼 모굴 시리즈의 엔진을 활용하여 제작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사실감 넘치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최근 등장한 실사 야구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는 것 역시 게임의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실제와 흡사할 정도로 경기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과 그에 따른 선수들의 모션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게임의 현실감을 더욱 높였으며, 실책, 송구에러 등의 요소가 실제 선수데이터를 통해 구현되어 진짜 야구 중계를 보는 듯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마구더리얼
마구더리얼

마구마구 시리즈를 통해 야구 온라인게임의 명가로 떠오른 애니파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마구더리얼 역시 야구 온라인게임 시장을 달굴 게임 중 하나다. 마구더리얼은 해당 연도에 진행된 133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실제 구단들의 스케줄에 맞춰 진행할 수 있는 ‘나만의 리그 모드’를 통해 게임의 리얼리티를 더욱 부각 시켰으며, 리그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시즌 MVP, 골든글러브, 각종 타이틀 수상해 추가적인 나만의 팀을 육성하는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국내 야구 온라인게임의 기틀을 잡았다고 평가 받는 마구마구의 카드 덱 시스템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해당 연도와 팀, 포지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동으로 정렬되어 더욱 효율적으로 카드 덱을 구성할 수 있는 ‘선수 앨범 시스템’ 역시 게임의 중요 콘텐츠 중 하나다.

이렇듯 다양한 야구 온라인게임들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추어 출격을 예고하고 있지만 기존 야구 온라인게임들의 반격 역시 거세다. 이들 게임은 다양한 이벤트와 2013에 맞춘 새로운 선수 로스터 업데이트 및 다양한 게임 콘텐츠 추가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2년 등장해 야구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엔트리브소프트의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기념해 5레벨 이상의 게이머들에게 레벨 상승 시 원하는 선수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실제 야구경기의 구단 성적에 따라 게이머의 구단이 능력치가 상승하게 되는 이벤트를 역시 시즌 동안 진행되어 프로야구도 즐기고 게임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게임에 반영했다.

또한, 2013년 선수 로스터 업데이트, 시범경기 성적 반영, 인천 문학구장 업데이트, 구단관리 UI 개선 등 그 동안 게이머들이 건의한 사항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2013년 야구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야구 시뮬레이션 온라인게임 프로야구매니저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데 주력했다. 먼저 선동렬, 김시진, 최동원 등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레전드 카드’ 16종을 공개해 전설의 선수들을 나만의 팀에서 만나볼 수 있게 했으며, 각 팀에 공헌한 선수들로 구성된 카드로 구단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클래식 카드’의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 선수의 볼륨을 높였다.

매니저
매니저

더불어 인기드라마 ‘마의’를 통해 유명세를 탄 베이글녀 엄현경을 홍보모델로 발탁해 게임 내에서 게이머들의 게임 진행을 돕거나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는 '부매니저'로 등장시켜 게이머들의 게임진행을 도왔다. 여기에 홍보 동영상 촬영 및 이벤트 진행 등 엄현경을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슬러거, 마구마구, 와인드업, 야구9단 등의 야구 온라인게임들이 야구 시즌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2013년 야구 온라인게임 시장은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의 격돌로 유난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하는 신규 야구 온라인게임들이 게이머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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