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들 귀환하라’ 에페스킹덤, RPG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
“최근 사용자들이 캐주얼 게임을 많이 하면서 너무 착해졌습니다. 과거 마니아들은 그 속안에 있는 것들을 다시 끌어낼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에페스킹덤은 정통 RPG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과거의 용사들이 귀환할 때가 왔죠”
모비클 김대현 과장의 설명이다. 모비클에서 출시한 정통 RPG ‘에페스킹덤’은 최근 캐주얼게임과 달리 메인 퀘스트를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장비를 맞춰나가는 게임이다. 시나리오 몰입을 위해 코믹한 느낌을 대사에 녹여냈으며, 다양한 아이템과 SNG 기능으로 엔드 콘텐츠까지 신경을 썼다.
“에페스킹덤이 최근 게임 트렌드에 맞는 게임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캐주얼에서 서서히 RPG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발 먼저 게임 개발을 준비하게 됐고,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은 최근 SNG나 캐주얼게임과 달리 클래식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도트 그래픽으로 게임을 구성했고,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아이템을 수집하고 강화해 나가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6명의 개발자들이 약 1년 8개월 동안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사실 약 1년 전에 어느 정도 완성되었는데, 너무 이른 시기이기도 했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거쳤죠. 기본적으로 800여 종의 아이템이 존재하고 150여개의 필드와 이를 아우르는 에어리어, 그리고 다양한 패턴의 보스 몬스터들이 존재합니다
다소 라이트 사용자에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진입장벽을 낮추고 액션 RPG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아직 RPG가 대세 장르가 아닌 만큼 사용자들에게 전략적인 움직임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액션을 통해 쉽고 직관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임은 전투와 SNG가 결합된 형태로 구성됐다. 약 80%가 전투와 게임 동선으로 이뤄졌고, 게임의 약 20%가 SNG 요소로 제작되었다.
“SNG 비중을 너무 크게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과거 RPG 마니아들은 나가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것을 즐기는데, 너무 SNG 요소를 강화하면 이런 것들이 게임 진행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SNG는 RPG에서 은행의 개념으로 집이나 건물을 지어두면 게임머니를 조금 쉽게 늘릴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SNG를 통해 물건을 제작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재료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구요. 하지만 이것에 집착하지 않아도 다양한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해 사용자들의 행동을 제약하는 요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전사와 마법사 캐릭터로 전사는 조금 빠르고 쉽게 액션을 펼칠 수 있으며, 마법사는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며 다소 컨트롤을 요구하는 형태다.
“스킬은 버프형 스킬과 액티브 형태로 구분됩니다. 버프는 일단 일정 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걸어두고 적당히 전투를 하면 됩니다. 조금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죠. 액티브 스킬을 보스 몬스터를 상대할 때나 조작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보다 좋아할 수 있는 요소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캐릭터의 형태가 변하고 스킬 포인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 아이템은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다양한 형태로 구분되어 있고, 제작을 통해서도 다양한 옵션을 더할 수 있다.
“세트 아이템도 기획을 하긴 했는데, 세트 보다는 아이템의 종류를 보다 다양하게 가져가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일반, 매직, 레어, 에픽, 전설 등으로 아이템은 구분되어 있고 제작을 통해서 다양한 옵션이 추가됩니다. 아이템을 착용하면 캐릭터의 외관도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과거 디아블로의 느낌도 그러했듯 처음 캐릭터는 그래서 누더기 같은 옷을 입히기도 했습니다(웃음)”
RPG는 최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장르가 아닌 만큼 다소 불리함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대현 과장은 이에 대해 ‘개발자들이 원하고 재미있는 것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개발자들이 재미있어야 사용자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만드는 사람이 재미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모토죠. 물론 개발자들만 재미있는 게임이 아닌,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입장에서 즐겼을 때 재미있는 게임이란 의미입니다. 약 1년 동안 하나의 캐릭터만 키우고 있는 개발자도 있을 정도로 즐길 거리가 많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해외 출시도 준비 중이며, 사용자들을 위한 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조만간 영어버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iOS를 기반으로 처음 제작되어 게임의 출시에는 큰 문제가 없는 편이죠. 일단 북미 버전 출시 이후 일본, 그리고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만렙은 99까지 존재하지만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템이나 필드의 추가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이 꾸준히 즐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80시간 정도 즐기면 엔딩을 볼 수 있지만 엔딩 이후 다양한 콘텐츠도 존재하는 만큼 오랜 기간 게임을 가지고 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통 RPG 사용자들을 위한 게임이고 과거 향수를 자극할 만한 요소도 다양하게 넣었습니다. 10억 원이란 매출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RPG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게임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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