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복 코리아, 무료 모바일 통합 엔진 '프로젝트 아나키' 국내 첫 공개
게임 엔진 '하복'을 선보이고 있는 하복 코리아(지사장 이주한)는 금일(1일) 서울 양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신규 통합 모바일 게임 엔진인 '프로젝트 아나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프로젝트 아나키'는 하복사의 대표적인 개발 툴 중 사실적인 물리 효과를 표현해주는 '하복 피직스', 빠르고 유연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제공하는 '하복 애니메이션', 이벤트 중심의 캐릭터 동작을 개발하기위한 '하복 비헤이비어', 빠른 길찾기 및 경로 이동을 수행하는 '하복 AI', 다양한 멀티플랫폼 런타임도구들을 제공하는 '하복 비전 엔진' 등 총 5가지를 하나로 묶은 모바일 전용 통합 솔루션이다.
특히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의 발표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에게 무료 배포 및 게임 개발 후 출시 단계에서의 상용화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정책이 공개되며 전 세계의 개발자들 및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와 같은 정책에 대해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하복 코리아의 이주한 지사장은 "모바일게임의 개발은 소규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처음 개발 단계에서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거나 개발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게 된다"며 "일단 결과물이 출시돼 수입이 발생한다면 다른 OS 또는 디바이스로 옮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은 만큼 하복은 중, 소규모 개발사들의 게임 출시를 최대한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품의 소개와 함께 '프로젝트 아나키'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 동일한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게 될지 등에 대한 기술 시연 등이 진행됐다.
'프로젝트 아나키'는 통합 엔진이지만 모듈 기반으로 구성돼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 및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C++기반과 LUA 스크립트 기반의 두 가지 개발 환경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조금 더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게임을 현실화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PC와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와의 실시간 파일 공유를 통해 개발 환경을 다양화 시켰으며, 기존 PC 및 콘솔 기반에서의 대규모 협업 기능도 그대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무료 배포되지만 게임 상용화에 충분한 수준의 소스 코드가 제공되며, '프로젝트 아나키'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다운로드를 배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하복 코리아는 '프로젝트 아나키'를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금년 중 무료 오픈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개발자들 및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프로젝트 아나키'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복 코리아측은 따르면 현재 하복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했던 상당수의 업체들이 이를 이용해 개발을 시작했으며, 보다 자세한 신규 지원 계획은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복 코리아의 이주한 지사장은 "하복은 장기적으로 어떤 환경에서든지 똑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를 추구하며 '프로젝트 아나키'는 이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강력한 도우미가 될 것"이라며 "한국만을 위한 혜택으로 하복 플랫폼을 구매한 업체들에게 모바일 풀버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개발자와 하복, 그리고 게이머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