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동탁스, '지포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프로팀 LG-IM 격침
금일(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지포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에서 애니멀 동탁스 팀이 최종 우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500만 원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엔비디아가 주최하고 이엠텍, 조텍코리아, 제이씨현 및 LG전자의 협찬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임에도 총 상금 1,000만 원이 걸려있는 등 프로대회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결선 현장에서는 128강의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8팀이 오프라인 본선 토너먼트 경기를 펼쳤다. 현장에는 주말 나들이를 나온 관람객들과 결승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이 자리해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초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오프라인 대회라는 특성상 선수들이 긴장감으로 제 실력을 보일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프로선수들 못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치열한 토너먼트를 펼친 결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던 도마뱀 캬하하 팀과 다크호스 애니멀 동탁스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3판 2선승으로 진행된 결승 1경기에서는 애니멀 동탁스 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킬 스코어 28:7로 도마뱀 캬하하팀을 압도했다. 애니멀 동탁스 팀은 전 라이너가 고루 활약을 펼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도마뱀 캬하하 팀도 불리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이미 경기의 행방이 기울어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항복을 선언했다.
전경기에서 애니멀 동탁스 팀 소속의 고릴라 짱짱맨 선수의 쓰레쉬에 쓴맛을 본 도마뱀 캬하하 팀은 2경기 시작 전부터 쓰레쉬를 밴하며 절치부심 했다.
하지만 애니멀 동탁스 팀은 시작부터 상대 진영을 급습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후, 연이어 펼쳐진 국지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도마뱀 캬하하 팀은 꾸준히 CS를 챙기며 따라가는 듯 했으나 한 번 벌어진 킬 차이를 극복하지 못 하고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2연승으로 우승을 거둔 애니멀 동탁스 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임단 LG-IM선수들과 스페셜 매치를 진행했다. 애니멀 동탁스 팀은 자신들의 대회 우승이 우연이 아님을 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증명한 정도가 아니라 모두가 예상하지 못 한 이변이 일어났다고 해도 좋은 결과였다. 아마추어 팀이 프로팀인 LG-IM을 꺾는 파란이 일어난 것이다.
LG-IM은 이날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애니멀 동탁스 선수들의 주력 챔피언인 쓰레쉬, 볼리베어 등을 밴 하는 등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나 경기 초반 바텀라인에서 벌어진 차이와 몇 번의 한타 싸움에서 벌어진 차이를 쉽게 회복할 수 없었다.
오히려 애니멀 동탁스 팀은 유리한 상황에서도 방심하는 않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LG-IM을 괴롭혔고 경기 시작 30여분만에 LG-IM의 넥서스를 부수는데 성공했다. 이벤트 매치를 포함한 5경기 전승으로 자신들의 위력을 뽐낸 셈이다.
한편, 이날 결승이 치러진 타임스퀘어 현장에는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 타이탄과 최신 지포스 600 시리즈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지포스 600 시리즈와 LG 29인치 파노라마 모니터로 구성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존을 통해 직접 이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경기 중간 중간과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 영상이 시연돼 관람객들의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날 결선이 치러진 행사장에서는 현장 룰렛 이벤트 및 우승팀 파트너 회사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돼 많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