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헬가슨, '유나이트 코리아 2013'서 향후 사업비전 공개
전세계 유니티 전문가들의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컨퍼런스 '유나이트 코리아 2013'의 기자간담회가 금일(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유나이트 2013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유니티의 CEO 데이빗 헬가슨과 유니티 한국 지사장 윌리엄 양이 참석해 유니티의 향후 계획과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윌리엄 양의 인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이번 유나이트 코리아 2013의 개최 과정과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유니티의 역할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며, 국내 스마폰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전반에 유니티 엔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니티의 CEO 데이빗 헬가슨은 한국의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성장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하며, 유니티는 한국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니티는 국적과 언어가 다른 3명의 개발자가 만든 회사로 일정 국가에 소속된 것이 아닌 글로벌 회사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하복, 에픽게임즈 등에서 모바일 엔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니티는 언제나 개발자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업체와 경쟁을 펼치더라도 유니티 엔진 특유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PS4에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적용되는 것인가?
A 몇 주전에 소니와 닌텐도와 파트너쉽을 발표했으며, 이들 회사가 문제점을 겪을 대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유니티의 영향력이 더욱 확장됨에 따라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유니티는 조금 보수적인 분위기의 회사 인지라 확실하지
않으면 일을 추진하지 않는다. 자세한 이야기를 밝힐 순 없지만 만약 이런 콘솔시장에 진출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한가지만 더하자면 최근
소니와 닌텐도에서 소규모 개발자들에게 열린 자세를 보이겠다고 밝혔는데 이들의 향후 비전과 우리들의 생각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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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니티의 강점인 크로스 플렛폼의 장점을 설명해 달라
A 유니티의 크로스플렛폼 기능을 제대로 활용한 결과는 얼마 되지 않았다. 최근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기기들이 성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유니티의 크로스 플렛폼 기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크로스 플렛폼 기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유니티 한국 지사 설립 2주년이 되는 것을 알고 있다. 국내 시장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A 본사 사장으로서 한국지사를 평가하자면 '매우 훌륭하다' 이다. 한국의 게임 시장은 작은 게임 사들 뿐만 아니라 큰 회사들과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줘 매우 놀랐다. 내부적으로도 한국시장이 본보기가 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한국 시장은 유니티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Q 국내 시장에 추가 투자할 계획은 있는가?
A 유니티가 설립 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 최근에야 많은 성장을 이루고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우리 제품이 가격이
높지 않고 심지어 무료 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고무적이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만약 한국지사에 투자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Q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유니티의 입지를 설명해 달라
A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다른 IT기기 시장이 매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니티는 안드로이드, IOS에 처음 게임 엔진을
제공한 회사다. 때문에 후발 주자들과의 차이를 많이 벌릴 수 있었다. 게임 디벨로프 매거진에서 조사한 게임엔진 사용 수치에서 유니티 엔진이
50%를 차지 했고 그 외는 자체엔진을 한다는 현재 상황이 그 결과다. 후발주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우리도 역시 노력 중이며, 더욱
창의적이고 좋은 솔루션을 개발자들에게 내놓을 생각이다.
Q 최근 하복, 언리얼 엔진 등도 모바일 게임엔진 시장에 적극적이다. 이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무기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A 유니티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게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유니티에 관련된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니티가 제공하는 도구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
Q 유니티가 예상하는 성장 동력이 높은 국가는?
A 성장률만 보자면 남미, 중국,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성장률과 성장 동력이 모두 갖춰진 매력적인
국가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유니티는 아시아에서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이 아시아 시장을 이끌어 준 덕분에 전체
수익의 20~30%가 아시아에서 기록했으며, 앞으로 50% 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아시아 시장은 정말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Q 차후 다른 기업과 M&A등 합병을 통해 회사의 규모를 키울 생각은 있는가?
A 게임 업계는 언제나 급변하는 업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움직임은 언제나 주시하고 있다. 한 기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유니티는 어떤 거대한
업체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독립적인 회사로서 그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합병에도 관심이 없지만 인수에도 관심이 없다. 최근 조그만
기술개발 회사를 인수한 이래로 인수에 인수에 대한 계획이 전무하다. 우리는 기술개발에만 전념하는 회사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Q 스마트폰 업계에서 안드로이드 및 IOS를 사용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타이 잼 등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등장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인가?
A 내부적으로 완전히 준비될 때까지 이렇게 한다고 말을 꺼내긴 어렵다. 안드로이드, IOS 등 기존의 운영체제 역시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듯 하나의 운영체제가 독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유니티는 모든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최선의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한국의 게임 개발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가?
A한국에서 문화 콘텐츠가 형성이 되어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는 잘 알려져 있지만 북미나 유렵 등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한국의
게임 환경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한가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직 이들의 개발환경을 모르기 때문에 이들이
만들어내는 게임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Q 유니티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생각하는 회사와 이들을 상대하는 유니티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유니티는 모바일 개발자들의 랭킹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의 경쟁 업체는 자체엔진을 개발하는 회사 모두라고 생각한다.
에픽게임즈, 하복 등이 모바일 엔진 시장에 뛰어들어 엔진을 개발하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유니티는 특정 목적에 맞춰 엔진을 개발하면
편하지만 게임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OS에 맞추어 게임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편하게 하기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