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스토커즈 잘 팔릴 줄 알았다던 캡콤, 게이머들 "장난하냐?"
최근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던 캡콤이 결국 게이머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캡콤 USA의 수석 부사장인 크리스찬 스벤슨(Christian Svensson)은 최근 자사에서 발매한 대전액션 게임 다크스토커즈 레저렉션의 판매량이 부진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크스토커즈 레저렉션의 판매량이 성공이라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특히 동일 플랫폼에 나온 다른 대전격투게임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한 것을 아쉬워했다.
이어서 그는 다크스토커즈 레저렉션이 팬들이 수년간 원해왔고, 완성도도 뛰어난 작품임에도 판매량이 기대한 만큼 나오지를 않았다는 푸념을 늘어놨다. 현재 다크스토커즈 레저렉션은 북미 PSN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벤슨 수석 부사장의 이러한 발언에 게이머들은 즉각 반응했다. 문제는 좋은 반응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이렇게 만들어 놓고 팔리기를 바랐냐'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실제로 다크스토커즈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스테이션2, 드림캐스트 등으로 이식된 전적이 있다. 이식 자체가 새로울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이번에 출시된 다크스토커즈 레저렉션은 게임의 디스플레이 환경이 HD로 바뀐 시대 흐름에 맞지 않게 여전히 과거의 그래픽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겨우 몇몇 필터 효과만을 추가한 것이 전부인 작품.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에뮬레이터로 게임을 하는 것 같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또한 다크스토커즈 레저렉션의 출시에 앞서 '다크스토커즈는 죽지 않았다'는 문구의 홍보영상을 공개해 신작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놓고, 정작 게임의 합본팩을 출시한 전적이 있는 캡콤이기에 게이머들이 다크스토커즈 레저렉션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래저래 곱지 않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팬들이 원한 건 리마스터링 버전이 아니라 신작이다", "부사장이 어디가 아픈 거 같다", "판매량이 실망스럽나? 우리는 너희가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