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좀 더 다양한 게임을 원한다. 한국 개발사 러브콜

캔디크러쉬사가, 탑 일레븐 등 모바일 게임 분야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페이스북이 한국 게임 개발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페이스북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페이스북 모바일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페이스북 앱센터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컨퍼런스 현장 사진
페이스북 컨퍼런스 현장 사진

제임스 피어스 페이스북 개발 총괄 담당의 발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전체 사용자 11억명중 7억6100만명이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사용중이며, 특히 게임 사용자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 중 1/4이 게임을 이용 중이며, 사용자 5명중 1명은 매일 게임을 즐기고 있고, 유료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비율은 매달 24% 상승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게임사의 홍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폰서 광고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인스톨 광고 등 게임 유통부터 마케팅 홍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초대 메시지 및 게임 랭킹, 타임라인 노출 등 마케팅 방법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단, 공식적으로 확정된 기본 지원책은 없으며, 각각 게임과 회사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현재 페이스북 게임은 오픈 플랫폼인 만큼 누구나 무료로 입점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결제 모듈을 사용하거나 페이스북 광고를 진행할 때만 수수료를 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페이스북 컨퍼런스 현장 사진
페이스북 컨퍼런스 현장 사진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지역 게임 플랫폼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제시카 리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 게임의 목표는 장르 다각화다.

현재는 캐주얼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도록 과거에는 없었던 3D 게임 등 미드코어, 코어 게임의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뛰어난 개발력을 가진 한국 개발사들과 탄탄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사용자들이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최상의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 플랫폼 게임의 비중도 늘려갈 계획이다. 제시카 리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인 캔디크러쉬사가, 탑 일레븐도 모바일 버전을 출시한 이후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고 한다. 실제로 캔디 크러쉬 사가는 PC버전 출시 후 600만명이었던 사용자가 모바일 버전 출시 이후 2600만명으로 늘어났을 정도다.

제시카 리는 “페이스북은 오픈 플랫폼인 만큼 얼마나 많은 게임이 출시됐는지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지만 이미 한국에서 개발된 베이스볼 히어로즈나 쿡앱 등이 큰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 개발사들이 전세계에 진출하는데 페이스북이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피어스는 “한국은 모바일화 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개발자들도 모바일에 특화된 혁신적인 콘텐츠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페이스북 개발자 문서 한글 번역 작업을 진행하는 등 한국 개발사들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한국 개발사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컨퍼런스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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