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게임 백귀야행 “무섭다, 그리고 기존 MMO와 차별화된 재미 녹여냈다”

호러라는 색다른 장르와 게임성을 앞세운 차별화된 MMORPG가 시장에 등장을 예고했다.

게임개발사 엔브릭스는 '온갖 잡귀가 밤에 나다닌다'는 뜻을 가진 '백귀야행'을 게임 이름으로 결정하고, '호러'라는 장르의 특성을 보다 강조한 MMORPG를 개발 중이다. 기존 MMORPG의 장점에 호러의 장점을 입히는 것을 넘어서, 기존 MMORPG와는 다른 형태의 게임이라는 것이 엔브릭스의 변인섭 대표와 이상렬 이사의 설명.

엔브릭스변인섭대표이상렬이사
엔브릭스변인섭대표이상렬이사

변인섭 대표는 게임의 설명에 앞서 서양 판타지로 획일화된 MMORPG 시장에 호러 MMORPG 백귀야행으로 새로운 자극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많은 MMORPG들이 서양 판타지를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때문에 비슷비슷한 세계관과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고, 사용자들도 게임이 공개되었을 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백귀야행의 경우 호러라는 장르적 특성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단순히 호러 세계관을 가진 MMORPG가 아닌, 게임 안에 공포라는 색다른 요소를 녹여내는데 주력하고 있죠. 단순히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공포가 아닙니다. 공포라는 분위기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꾸미고, 필드를 제작해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사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해외 많은 퍼블리셔들도 게임의 세계관과 게임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퍼블리셔들과 서비스를 위해 접촉 중인데, 백귀야행의 세계관과 그래픽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 호러물, 그리고 서양권의 호러 등을 적절하게 믹스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호러 게임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백귀야행스크린샷1
백귀야행스크린샷1

변 대표의 설명처럼 백귀야행에는 동서양권의 공포물이 다양하게 녹아있다. 하지만 호러물이란 특색을 가진 만큼 시나리오에 대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고, 정확한 데이터와 방대한 분량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됐다.

"게임에는 동서양권의 다양한 호러물이 등장합니다. 게임을 개발하며 많은 자료를 찾아봤는데 아직 국내에는 호러물에 대한 전문 서적이나 체계화된 내용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해외에는 정리가 잘 된 것들이 많거든요. 일본이나 중국만 해도 어마어마한 서적과 자료가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버전의 호러가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인기 TV시리즈였던 전설의 고향만 해도 몇 년간 꾸준히 제작 되었잖아요. 미국 드라마 '슈퍼내추럴' 역시 꾸준히 방영되고 있구요. 이처럼 호러를 소재로도 충분히 사용자들의 관심과 반응, 그리고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게임은 무서운 수준인 것일까? 공포 장르라는 특성상 무섭지 않으면 게임의 재미 부분에서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백귀야행스크린샷2
백귀야행스크린샷2

"자극이 계속되면 공포감도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공포영화를 연상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조절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코믹스럽거나 다소 따뜻한 내용도 시나리오에 담아내면서 완급조절 속에 공포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 중입니다"

"플레이 부분에서는 퀘스트를 받은 상태라면 필드에서 자동으로 인스턴스 던전으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공포물이다 보니 시간의 흐름이 존재하고 시간에 따라 등장하는 적이나 공격 패턴이 달라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양한 연출 방식이 도입되는 만큼 공포에 약한 사용자라면 조금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등장하는 캐릭터나 전투 방식 역시 독특할 가능성이 높았다.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선택이자 게임의 메인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백귀야행스크린샷3
백귀야행스크린샷3

"기본적으로 게임은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퇴마사, 무당, 고스터 버스터즈와 같은 퓨전 캐릭터 등 다양한 캐릭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흐름은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필드와 인스턴스 공간을 오가면서 게임을 즐기게 되죠. 동료들과 함께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파티에서는 탱커, 딜러, 힐러의 개념을 넣어 기본적인 MMORPG의 파티 형태가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다고 솔로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솔로 사용자들도 인스턴스 던전을 돌파할 수 있죠"

"다만 파티 사용자나 하드코어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은 인스턴스 던전을 보다 흥미롭게 플레이 하도록 '재물'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인던에 재물을 바치면 보다 좋은 보상을 얻는 방식입니다. 향후 완성도를 갖춰나가야 하겠지만 다양한 방식의 던전을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캐릭터와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MMORPG에서 중요시되는 PvP와 PvE에 대한 콘텐츠도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독특하고 다른 게임이라 해서 MMORPG의 기본이 되는 시스템들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백귀야행스크린샷4
백귀야행스크린샷4

"PvP는 안전한 지역과 전투 지역이 구분되어 진행됩니다. 기본적인 방식은 MMORPG의 범위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지만 PvP 역시 백귀야행만의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고민 중입니다. PvE는 '귀문이 열리는 날'이라는 것으로 그 날에는 모든 마을이 귀신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대규모 방어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사용자들은 자유롭게 이에 참여하면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죠. 만약 마을을 지키지 못하면 마을을 탈환하는 탈환전으로 콘텐츠가 변경됩니다.

백귀야행은 MMORPG이지만 개발 초기부터 모바일버전의 준비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모바일버전은 아니지만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생산과 채집과 같은 콘텐츠가 메인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은 많은 것을 연동해 무겁게 진행하는 것 보다는 사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매장 아이템을 확인하는 것부터 채집과 생산 등의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PC로는 게임의 시나리오를 즐기고 모바일로 부가적인 시스템을 플레이 해나가는 것입니다"

백귀야행스크린샷5
백귀야행스크린샷5

향후 백귀야행은 FGT를 시작으로 연해 비공개테스트 내년 오픈베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회사가 가진 다양한 사업을 통해 OSMU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만간 FGT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다양한 시도가 테스터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준비했고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공을 들인 만큼 MMORPG 게이머들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한 엔브릭스는 영화, 모바일게임, 캐릭터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좋은 만큼 게임의 서비스를 앞두고 다양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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