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in-one 기기 꿈꾸는, ‘Xbox ONE’ 베일 벗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2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워싱턴에 위치한 본사에서 차세대 Xbox인 ‘Xbox One’을 공개하고, 본체와 키넥트, 새로운 패드, 독점 타이틀 등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Xbox One’은 클라우드 기능과 셋탑박스 등의 기능으로 다양한 기기와 연동을 할 수 있으며 게임기능뿐만 아니라 올인원(All-in-one) 기기의 기능을 갖췄다.

‘Xbox One’은 옥타코어 CPU와 8GB램, 500GB의 하드디스크, 블루레이 드라이브, USB 3.0, HDMI In/Out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새로운 키넥트는 1080P HD RGB 카메라가 장착돼 더욱 세밀한 동작인식 기능을 자랑한다. 심지어 게이머의 미세한 손목 움직임이나 게임을 하는 동안 게이머의 심박수까지 인식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MS 측은 설명했다.

MS에 따르면 ‘Xbox One’을 위한 Xbox Live 서버는 기기가 선보일 하반기에는 30만개에 달할 예정이다. 또한 Live 서비스도 차세대 기기에 적합하게 변화한다. 게이머는 업데이트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으면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사용자 지정 프로필, 게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도 있다.

진화된 Live 서비스를 통해서는 새로운 매치 메이킹 시스템인 ‘스마트 매치’를 통해 더 빠른 시간에 매칭을 진행하게 되며, 전용 게임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를 통해 게임을 캡쳐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향상된 도전과제나, 사용자의 플레이를 학습한 쉐도우 플레이어가 설정돼 친구들의 쉐도우 플레이어와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날 발표에서는 ‘Xbox One’용 타이틀도 대거 공개됐다. 먼저 Xbox용 대표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모터스포츠5’가 선보였으며,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가 등장하는 ‘콜 오브 듀티: 고스트’, EA 스포츠의 ‘피파 14’, ‘매든 NFL 25’, ‘NBA 라이브 14’, ‘EA 스포츠 UFC’ 등이 발표됐으며, ‘피파 14’의 경우에는 ‘얼티밋 팀’ 모드가 ‘Xbox One’에서 독점 콘텐츠로 선보인다. 이밖에 맥스 페인, 앨런 웨이크 등의 개발사가 선보이는 퀀텀 브레이크가 공개됐다.

‘Xbox One’은 All-in-one 기기를 지향하는 만큼 강력한 TV 기능과 음악, 영화, 스포츠, 스카이프 등을 한 기기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Xbox on”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전원이 켜지는 등의 음성인식을 자랑하며 스스로 학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하나의 화면에서 영화를 보다가 게임을 한다거나 TV를 시청하다가 스카이프를 하는 등 한번에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이용자는 ‘Xbox One’을 통해 TV 채널을 조정하거나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의 셋톱박스의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북미 미식축구 리그(NFL)에서 제공하는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판타지 게임 등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밖에 Xbox의 대표 게임 시리즈인 헤일로의 TV시리즈를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해 ‘Xbox One’에 독점 콘텐츠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MS는 이날 발표회 현장에서 ‘Xbox One’의 가격이나 GPU 등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으나, ‘Xbox One’은 올 연말 전세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날 발표에서 공개 되지 않은 자세한 내용은 오는 6월 11일 열리는 ‘E3 2013’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Don Mattrick(돈 매트릭)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사장은 "’Xbox One’은 강력한 All-in-one 기기로 블록 게임, TV,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다"라며 "’Xbox One’은 집안에서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쉽고 빠르게 넘나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