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넷, “월드오브탱크 Xbox360 버전 7월 2일부터 OBT 실시”
국내 진출 후 빠른 속도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 액션게임 월드오브탱크를 서비스 중인 워게이밍넷의 윤태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가 E3 2013 현장을 찾았다.
최근 일본에 자사의 15번째 지사를 설립했다며, 빠른 속도로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 기쁘다는 윤태원 대표는 E3 2013 현장의 워게이밍넷 부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월드오브탱크의 Xbox360 버전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운 형태의 과금체계에 대한 입장을 솔직하게 밝혔다.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비디오게임기로 옮겨 온만큼 달라진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터페이스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으며, 초보자가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도 추가했다고 윤 대표는 말했다.
또한 월드오브탱크 Xbox360 버전의 오픈베타 테스트를 오는 7월 2일부터 북미와 유럽 지역에 먼저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윤태원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질: 한국에서 지금까지 거둔 성과에 대해 워게이밍넷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개인적으로는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우리의 게임이 게임성은 뛰어나지만 초반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질: 월드오브탱크의 Xbox360 버전은 국내에서도 서비스 되는가?
답: 우선적으로는 7월 2일부터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질: 한국 게이머가 북미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는 있는가?
답: 게임을 즐기겠다는 이들을 막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추후 ‘월드오브’ 시리즈의 계정이 모두 연동이 될 것인데, 출시가 되지 않은
지역에서 특정 게임을 따로 플레이를 하게 되면 추후 정식 출시 이후에 서버 이전에 대한 이슈가 생기기에 이런 점을 고민하고 있다.
질: 콘솔 버전에는 튜토리얼이 포함되어 있는가?
답: 초보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추가했다.
질: 플랫폼이 바뀌게 됐는데, 과금체계는 어찌할 것인가?
답: 우리는 프리투플레이가 아닌 프리투윈을 추구한다. 과금을 한 사람이 이기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게임업계에 팽배하지만, 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을 낸 사람이 이겨야 한다면 돈을 내지 않은 사람은 게임을 떠날 수 밖에 없고, 이는 게이머풀을 줄어들게 만든다.
결국 게임 업체는 줄어든 게이머 수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게이머를 쥐어짜야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악순환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돈을
내는 플레이어에게 이득을 주는 프리투플레이가 아니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을 보여주기 원하며 다른 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프리투플레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답: 한국이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이라 불리며, 회사 입장에서도 한국 게임을 보고 배운 것도 있다. 프리투플레이를 더욱 발전시켜 한국에
돌려준다는 생각도 한다. 게임 업계의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이들이 한국에 다른 지역보다 많이 있다. 한국인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위해서는 회사가 좀 더 꾸준하게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점보다는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질: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략은 계획하고 있는가?
답: 월드오브시리즈가 다양하게 뻗어 나가고, 이를 활용한 모바일, 콘솔, 웹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게임
플레이는 보존을 하되 각 플랫폼에서 최적화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다. 단, 웹게임은 게임의 형태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질: 일본 지사를 냈다는 것은 일본 시장도 공략한다는 것인가?
답: 일본 시장에서는 몸을 사리면서 공략을 할 생각이다. 온라인게임이 약한 시장이기도 하고 일본 시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엉뚱한 욕심을 낸다기 보다는 수요가 있는 곳에 찾아가 지원을 한다는 컨셉을 갖고 있다.
질: 월드오브워십의 경우는 일본의 욱일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답: 게임 내에 포함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본사에 전달한 상황이다. 아직 고쳐지지 않았다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