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올 가을에 도타2 국내 서비스 시작한다
AOS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밸브의 도타2(DOTA2)의 국내 서비스 로드맵이 마침내 공개됐다.
넥슨은 금일(1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이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도타2의 국내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넥슨의 서민 대표와 벨브에서 도타의 전세계 서비스를 총괄하는 에릭 존슨(Erik Johnson) 프로젝트 리드가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벨브는 넥슨의 도타2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간담회를 진행한 넥슨의 김인준 실장은 올 가을부터 도타2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 말했다. 특히 기존 도타2의 베타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의 계정 정보를 별다른 이전 절차 없이 정식 서비스 단계로 승계시킨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한국 전용 서버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서버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게임 내 업데이트 콘텐츠도 전서버에 시간차 없이 선보인다는 방침을 알렸다.
전세계에서 동시에 서비스 되는 게임이니만큼 글로벌 팀 레이팅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속한 팀이나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전세계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속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발해 게이머들이 다른 이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정보를 즉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넥슨은 도타2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리그를 개최할 계획으로, 올 한해 도타2의 국내 대회에 총 20억 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그 시작으로 넥슨은 자사가 주관하는 첫 공식대회인 ‘넥슨 스타터 리그’를 시작하고, 이에 참가할 참가자들을 금일 오전 10시부터 6월 23일까지 도타2 티저 페이지(http://dota2.nexon.com)에서 모집한고 말했다. 총 상금 2,400만 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팀 모두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의 서민 대표는 “도타 2는 넥슨과 밸브 양사간의 대형 합작 프로젝트로 이 같은 훌륭한 타이틀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그 동안 쌓은 공고한 협력관계와 넥슨의 우수한 서비스 노하우를 잘 살려 성공적으로 론칭시키겠다”고 전했다.
밸브의 에릭 존슨(Erik Johnson) 프로젝트 리드는 “도타 2는 전략과 경쟁의 요소가 잘 어우러진 훌륭한 게임으로 이미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파트너사 넥슨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