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그 동안의 노하우로 렉 없는 도타2 준비한다”
올 가을부터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되며 국내 게임시장에 AOS 열기을 더할 도타2의 서비스는 어떤 형태로 진행될까? 그리고 과금체계는?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넥슨과 밸브가 함께 한 기자간담회가 금일(1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현지에서 진행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넥슨의 김인준 실장과 밸브의 에릭 존슨 프로제그 리드가 자리해 베일에 감춰진 도타2의 국내 서비스 형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은 현재 도타2의 과금체계를 밸브와 논의 중이라며, 다만 한국에서만 다른 지역과는 다른 부분유료화 정책을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서버 문제에 대해서는 넥슨에는 많은 노하우가 쌓여 있으며, 도타2 역시 이러한 서비스 체계에서 서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다.
계정승계 부분에 대해서는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던 이들 이외에도, 다른 지역 서버에서 게임을 즐겼던 이들의 기록까지 별도의 절차 없이도 한국 서버로 이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질: 과금체계는 어떻게 되는가?
답: 현재 밸브와 논의 중이다. 한국만 다른 부분유료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표방하는 만큼 상용화
정책도 그에 걸맞게 가져갈 것이다.
질: AOS 게임에 대해 서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서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답: 넥슨 내부에서 많은 노하우가 쌓여 있으며, 도타2 역시 이러한 서비스 체계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질: 글로벌 서버를 사용하면 핑 문제로 인해 렉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답: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한국 전용 서버가 생성되며, 타국 게이머들과 게임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해당 국가 서버에 접속해서 게임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지역의 게이머들과 게임을 할 경우에는 핑이 문제가 되지만 현재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질: 넥슨 아이디가 있으면 스팀 아이디가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가?
답: 도타2 아이디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도타2 아이디와 넥슨 아이디를 연동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스팀 아이디와 도타2 아이디는 별개의
것이다.
질: 한국형 영웅을 도입할 예정이 있는가?
답: 현재 도타2는 도타 올스타즈를 기반으로 영웅이 추가되며 아직 추가될 영웅이 많이 남아있다. 때문에 한국형 영웅이 국내에 출시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지만, 기존 캐릭터의 한국형 스킨은 준비 중에 있다.
질: 계정 승계는 북미에서 즐기던 이들에게도 적용되는가? 아님 국내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이들에게만 적용되는가?
답: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들이라면 초기화 없이 한국 서버로 기록을 넘겨 올 수 있다. 승리 기록 뿐만 아니라 팀 정보와 아이템
기록까지 넘어올 것이다.
질: 트롤러(어벤더)에 대한 대처를 강화할 계획은 있는가?
답: 도타2는 가장 진화한 어벤더 차단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채팅 로그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어벤더끼리 매칭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추후에도 커뮤니티 리포트를 통해 이러한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질: 서버 제한이 없다면 셧다운제 적용은 어떻게 되는가?
답: 해외 서버를 활용할 경우에는 셧다운제 적용이 되지 않지만, 국내 서버를 활용할 때에는 국내법이 적용된다.
질: LOL과 비교했을 때 도타2의 강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답: (에릭 존슨) 워크샵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도타 세계관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질: PC방 관련 매출이 많은 것이 AOS 장르의 특징이다. 글로벌 서비스 시에 이러한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답: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과 동일한 정책을 적용할 것이다. 정식 서비스 이전에 PC방 혜택에 대한 공지를 할 것이다. 성급한 유료화
정책을 밝히진 않을 것이며, PC방 업주와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혜택과 정책을 가지고 다가가겠다.
질: 25억 원이라는 상당히 큰 금액을 대회에 사용하는데 9월부터 사용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촉박한 것이 아닌가?
답: 단일리그가 아니라 거미줄처럼 다양한 리그가 동시다발적으로 지원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질: 밸브와의 협력 관계에서 넥슨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답: 모든 정책과 국내 서비스에 있어 함께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파트너 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