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서비스 될 예정인 도타2는 과연 어떤 게임?
넥슨에서 서비스 예정인 밸브의 AOS 온라인게임 Dota2(이하 도타2)의 국내 서비스 일정이 올 가을로 확정됐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지만 과연 도타2가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 과연 도타2는 어떤 게임이며 국내에 서비스 될 도타2는 어떤 매력을 지닌 게임일까?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과 마찬가지로 도타2는 AOS 장르의 온라인게임이다. 5명이 한 팀을 이뤄 자신의 영웅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 진영으로 향하는 길을 막고 있는 타워를 파괴하고 상대의 본진을 파괴하는 것이 이 장르의 목적이자 게임의 흐름이다.
도타 2의 기원은 수많은 게임 마니아들로부터 AOS게임의 시초로 평가 받는 ‘워크래프트 3’의 MOD(modification의 약어, 이하 모드), ‘Defense Of The Ancients(이하 DOTA)’에서 비롯됐다. DOTA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게이머들에 의해 변형 및 발전되었고, 2000년대 중반 ‘아이스프로그(Icefrog, 닉네임)’라는 게이머가 게임성을 극대화시키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아이스프로그는 이 같은 개발력을 인정 받아 밸브에 입사, DOTA를 계승한 차기작 도타 2 개발에 착수했고, 마침내 2010년 밸브의 게임포털 스팀을 통해 도타 2의 베타 버전이 공개된다.
최신 소스 엔진으로 개발된 도타2에는 총 100여 명의 영웅이 등장하며, 각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전 이후 한타에 들어가는 LOL과 게임 진행 방식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물리 엔진, 그리고 영웅들의 고유 스킬과 아이템을 결합해 보다 다양한 전략이 펼쳐칠 수도 있다.
라인전에서의 성패가 게임의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LOL과는 달리 도타2는 라인전에서 미진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팀 파이트, 한타에서 이를 만회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반대로 라인전에서 아무리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한타에서 제대로 된 상황판단을 하지 못 하면 팀에 해를 줄 수도 있기에 끝까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도타 2는 현재 베타서비스 중 임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고, 글로벌 e-sports대회 WCG(World Cyber Games)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이미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밸브가 주관하는 도타 2의 e-sports대회 ‘인터네셔널(The International)’은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누적상금 220만 달러(약 한화 22억)를 돌파하고, 실시간 온라인 시청자수 6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황 속에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