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3] 화제의 PS4 패드,'제가 한번 써보겠습니다'
지난 11일(한국시각 12일)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미국 LA 콘벤션 센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국제 게임쇼 E3 2013에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가장 높은 관심이 집중된 부스 중 하나는 바로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이하 SCE)의 부스였다.
SCE의 부스에는 차세대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4' (이하 'PS4')을 비롯해 다양한 신작 게임과 이벤트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했으며, 그중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게임패드 즉 '터치 지원 듀얼쇼크4 컨트롤러'(이하 '듀얼쇼크4')가 특히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동안 '듀얼쇼크'는 PS1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 PS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관된 외형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 'PS4'에서 사용될 새로운 '듀얼쇼크4'는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전면 패드'와 'PS 무브 센서'를 추가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게이머들을 찾아왔으며, SCE 부스를 찾아온 관람객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새로운 조작기기를 만져보기 위해 시연대로 몰려들었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시연장에 마련된 신작 새로운 '듀얼쇼크4'를 이용해 PS4와 게임들을 시연하면서 특징에 대해 살펴봤다.
'듀얼쇼크4'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들은 생각은 '전보다 무거워 졌다'였다. 과거 듀얼쇼크 모델은 모델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긴 했어도 대체로 비슷한 무게감을 보여줬으나, 이번 제품은 여러 신기능을 위한 부품의 추가로 다소 중량이 무거워진 것으로 보인다.
손에 쥐는 느낌도 많이 달라졌는데, 양손의 엄지를 각각 십자 화살표와 버튼에 놓을 수 있도록 최적화 되었던 기존작들과 달리 패드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 '전면패드' 때문에 양손의 엄지간의 거리는 다소 멀어지게 됐다.
패드에 새롭게 적용된 기능들은 기본 메뉴화면에서부터 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터치패드의 경우 버튼 조작 없이 패드 조작만으로 메인 메뉴들을 넘나들며 필요로 하는 기능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줬으며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 기능 이용시도 노트북의 터치패드와 키보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도 편안하게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줬다.
'PS 무브 센서' 는기존 무브 컨트롤러의 인식과 활용성을 고려했을 때 별도의 기기를 배재하고도 게이머의 이동 반경에 맞춰 플레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며, 슈팅 게임이나 댄스 게임, 스포츠 게임 등에서 별도의 기기 사용에 따른 스트레스 없이도 게이머의 동작에 맞춰 세밀하고 체감 기능이 강화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쉬웠던 점은 시연 게임으로 제공됐던 '내크'와 '드라이브 클럽' 등의 게임에서 새로운 '듀얼쇼크4'를 위한 기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내크'에서는 그 동안 듀얼쇼크에서 구현된 기능 이외에 다른 기능이 쓰이는 것을 구분하기 어려웠으며, 레이싱 게임 '드라이브 클럽'의 경우 양손이 차량을 움직이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전면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플레이, 새로운 형태의 게임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난다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과연 소니는 이 새로운 패드를 통해 어떤 게임을 선보일 것이며, 어떻게 활용 할 수 있을까? 앞으로 'PS4'를 통해 등장할 게임들이 더욱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