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 게임들 해외 진출 잰걸음..’호평 이어지다’
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해외에서 연이어 호평받고 있다.
수년 간의 담금질을 거쳐 해외 진출을 준비해온 국산 게임들이 대형 게임쇼 등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 특히 올 해 해외에 출시될 게임들 중에는 블록버스터 급 대작들이 많아 업계에서는 큰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장 부각되고 있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북미 자회사 카바인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SF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와일드스타'다. 이 게임은 북미의 유명한 게임 매체인 'MMORPG.com'에서 '최고의 기대작'(Most Anticipated)에 오르고 2만 명을 대상으로 준비한 베타 테스트 신청자가 현재 50만 명에 이르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게임스컴에서도 기술력과 게임성 독창성 등 대다수의 분야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으며 15개의 상을 휩쓴 바 있다. 또 6월 현재 북미•유럽에서 온라인 게임 기대순위 1위에 오르며 북미•유럽에서만 3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2’의 뒤를 잇는 게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솔솔 나오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도 중국 출시를 앞두고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최대의 게임 배급사인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은 100여 가지 이상의 현지화 콘텐츠와 4가지 중문 버전 등 현지화 작업을 통해 중국 내 기대가 치솟고 있다. ‘길드워2’ 또한 시리즈 통합 1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검증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블레이드앤소울’과 나란히 ‘2013년 중국 10대 온라인 게임 기대작’으로도 선정되는 등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키에이지’는 ‘와일드스타’와 함께 부각된 한국 온라인 게임으로, 'MMORPG.com'에서 '떠오르는 스타'(Rising Star)로 선정되며 북미-유럽에의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또 오는 7월에 일본에 선 진출하면서 1만 명으로 예정된 일본 테스터 모집에 신청이 폭주함에 따라 2만 명으로 인원을 늘리는 등 기대 수치가 높은 상황이다.
이외에도 국산 온라인 게임의 해외 수출은 더더욱 활발해지는 추세에 있다. 엠게임이 최근 ‘열혈강호2’의 동남아 수출 계약을 하는 한 편, 붉은보석의 개발사인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24개국의 바이어를 두고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해외 수출에 열을 올리는 개발사들이 많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오는 6월27∼28일에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B2B 게임행사 ‘ITS(International Trade Show for) GAME 2013’를 개최하는 등 국산 온라인 게임의 해외 진출은 더욱 강세를 띄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