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유상증자 여파 끝났나.. 증권가 일제히 '매수'
게임빌(063080)이 나흘 만에 강세를 보이면서 유상증자에 대한 여파를 극복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12일 약 9백억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던 게임빌은 최종적으로 유상증자 규모를 621억 원으로 줄인 이후 줄곧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유증 발표 후 이틀간 하한가를 시작으로 25%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고 한때 6만72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었다. 이는 고점 대비 40% 가까이 빠진 수치다.
하지만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던 게임빌은 2일 오후 17시0분 현재 전일대비 4.21% 오른 7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상한가 기록 이후 첫 강세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오늘의 상승세를 두고 증권가 측에서는 게임빌의 유상증자 이슈가 사실상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생겨난 반등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의 분위기도 매수로 돌아섰다.
일례로 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게임빌에 대해 유상증자 이슈가 일단락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다소 낮아진 11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게임빌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다양한 모멘텀을 제시하고 있다. 개발사 인수 및 투자, 퍼블리싱 계약, 독립 개발 스튜디오의 인큐베이팅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대 등 비전 등이다.
세부적으로 게임빌은 유상증자 자금 중 300억 원은 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에 사용하고 150억 원은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희소식도 많다. 게임빌은 중국 현지 법인인 '게임빌 북경 과기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추콩'과의 게임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가 자사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시키는 모바일 메신저 '챗온'을 활용한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콘텐츠 공급‧운영사로 선정되는 등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게임빌의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예정 주식수는 97만1417주이고 총규모는 621억7천만 원이며, 게임빌은 유상증자에 따른 실주발행가액을 6만4천원으로 확정한 상황이다. 일반공모청약은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