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시장 장악을 꿈꾼다

지속적인 성장을 거둬온 한국의 게임 산업은 온라인게임을 넘어 모바일게임 시장으로의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또한,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국내 게임 산업도 온라인게임 일변도에서 모바일게임 시장까지 아우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발맞추어 끊임없는 도전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한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게임 시장의 중심에 위치하기 위한 시도와 변화도 진행 중입니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급변하는 게임 산업 시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트렌드와 이러한 트렌드를 만들고 이끌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게임 업체들의 움직임들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국내 게임시장에 주류로 떠오른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판도가 심상치 않다. 바로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시장 점령을 위한 개발사들의 발 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3년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은 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윈드러너' 등을 앞세운 위메이드와 모바일 카드배틀게임(이하 TCG) 열풍의 주역 '밀리언아서'의 액토즈소프트, 인기 순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두의 마블'을 개발한 넷마블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 사실이었다.

이들은 시장의 트랜드에 누구보다 빨리 적응해 기존의 온라인게임에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체질 전환을 빠르게 이루어냈으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수준 높은 모바일게임을 대거 선보이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장르와 개성 넘치는 게임 콘텐츠로 무장한 스마트폰 게임을 앞세운 국내 게임 업체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때문에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기존의 우위를 점한 개발사들과 새로이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진출한 개발사들 간의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와이디온라인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9월 광주 지역에 모바일게임 고객 서비스(이하 CS)를 담당하는 G&C센터를 설립하고,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의 CS업무를 대행하는 등 적극적인 스마트폰 게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신상철대표
와이디온라인신상철대표

또한, 위메이드, 웹젠, 네시삼십삼분 등 다양한 회사들과의 연계서비스 계약을 통해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게임의 로컬라이징과 게임 인터페이스 등의 현지화 작업 서비스 등을 통해 해외 유수의 스마트폰 게임 역시 G&C센터를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와이디온라인이 선보일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자사에서 자체 개발한 리듬액션 모바일게임 '리듬의신', 롤플레잉 게임과 전략게임의 재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에콜택틱스 모바일', 무기를 수집하고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게임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레이드 헌터' 등의 게임이 올 하반기 등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동아시아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해외 대작 스마트폰 게임 3종에 대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를 망라한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피쉬 아일랜드
피쉬 아일랜드

이와 함께 한게임 역시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게임개발사 오렌지크루를 자회사로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게임은 '골든 글러브'를 시작으로 '피쉬 아일랜드', '우파루 마운틴', '언데드 슬레이어' 등 인기 게임을 선보여 역량 있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로써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포털과 게임 사업부문의 분할을 선언해 오는 8월 분사를 진행하는 한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한게임은 소프트맥스와 함께 명작 롤플레잉 게임 창세기전을 개발한 개발진이 제작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는 모바일 TCG '이너월드'를 필두로 본격적인 올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신작 게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준현의 공기놀이'를 통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린 씨투디게임즈 역시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주목 받는 게임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김준현의 공기놀이 포스터
김준현의 공기놀이 포스터

독특한 요소로 무장한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씨투디게임즈는 '여신에 미치다', '기계전사V,' '모두의 연금술사' 등의 게임이 연거푸 성과를 올리며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개발사다.

특히, TCG, 육성, 캐주얼, 액션 등 하나의 장르에 제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도 드래곤 파라다이스, 드래곤 퍼즐러, 판타지마스터D 등 총 8종 이상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해 게이머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캐주얼 온라인게임의 명가 그라비티 역시 약 1년 6개월 간의 개발기간 끝에 선보이는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폰 게임 '승천의 탑'의 출시를 예고하는 등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기존 강세를 떨친 게임업체와 하반기 적극 진출을 예고하고 있는 업체들 간의 보이지 않는 전투가 치열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3년 상반기에는 발 빠르게 스마트폰 게임 체재로 전환한 게임업체들의 약진이 두르러 졌던 것이 사실이었다"라며, "하지만 올 하반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게임업체와 주도권을 뻬앗으려는 게임업체들 간의 치열한 순위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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