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진에어, 제8게임단 '진에어 그린윙스' 후원 체결식
제8게임단이 항공사 진에어와 손잡고 '진에어 그린윙스'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 이하 KeSPA)는 금일(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keSPA와 진에어의 후원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체결식에서 KeSPA는 진에어가 e스포츠 프로게임단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며 제8게임단의 팀명을 '진에어 그린윙스'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계약에 합의했다.
제8게임단의 주인공이 된 진에어는 금일 체결식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유니폼과 팀 로고를 공개하고 팀 구성계획에 대한 방안도 함께 선보였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항공사의 상징인 날개를 바탕으로 힘찬 도약과 함께 e스포츠계에 큰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로고 역시 이러한 의지를 반영해 팀 컬러인 녹색을 바탕으로 기내 창문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아이콘으로 구성됐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기존 스타크래프트2에만 구성되어 있던 팀을 확장해 리그오브레전드 팀도 구성하고, 스텔스(STEALTH)와 팰컨스(FALCONS) 등 총 2개의 유닛팀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구단 측은 지난달부터 총 10명의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을 영입했으며, '진에어 그린윙스 스텔스'는 전 AHQ Korea 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게 된다. '진에어 그린윙스 팰컨스'는 전 SK텔레콤 T1에서 활동했던 복한규, 김애준, 한진희 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이들 두 팀은 HGD, ESG라는 이름으로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3' 본선 16강에 진출해 있으며, 금일을 기점으로 소속과 팀명을 '진에어 그린윙스'로 변경해 활동하게 된다.
진에어는 이번 후원 이외에도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의 리그에 도전 중인 선수들과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을 포함해 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에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 이외에도 여러 게임의 대중화를 위해 팀의 규모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eSPA는 게임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구단의 세부 운영에 참여하며, 게임단의 서브 스폰서로 진에어의 모회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 가방을 제공하는 비아모노가 우선 참가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이번 후원에 대해 "진에어가 지난 2011년에 온게임넷에서 개최한 스타리그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을 당시 경험한 게이머들의 열정과 젊고 역동적인 e스포츠 팬들의 모습이 이번 게임단 후원 결정에 큰 힘이 됐다"라며, "젊음과 혁신을 강조하는 진에어의 경영 철학을 '진에어 그린윙스'팀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궁극적으로 e스포츠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eSPA 전병헌 회장은 "e스포츠에 전폭적 후원을 결정해 준 진에어, 대한항공에 한국e스포츠 종사자와 팬들을 대표해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한국e스포츠는 내부의 문제와 외부의 경제침체가 함께 작용하면서 침체 일로를 걸어왔다. 8게임단은 그러한 한국 e스포츠 위기의 상징과도 같았다고 생각했다. 오늘을 기점으로 한국e스포츠의 제2의 도약기가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제2의 e스포츠 도약기는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의존형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종목과 다양한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