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O, 압도적 기량으로 도타2 첫 공식리그 우승
도타2의 국내 첫 공식대회인 넥슨 스타터 리그(이하 NSL)의 주인공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FXO(FXOpen)의 것이었다.
금일(14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함 곰TV스튜디오에서는 NSL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FXO와 EoT의 대결로 압축된 이번 결승전에서 FXO는 EoT를 라운드스코어 3:0으로 일축하며 NSL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내내 한 라운드도 패배하지 않았던 FXO는 결승전 역시 8강전과 4강전과 마찬가지로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몰아세웠다.
FXO의 우승을 두고 게이머들은 "우승할 팀이 우승을 했다", "첫 대회에서 도타2 리그도 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는 듯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게이머들의 반응처럼 이번 NSL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타2의 국내 리그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 대회였다. 준결승과 결승이 진행된 지난 13일과 금일에 걸쳐 약 2,400명의 관람객이 곰TV스튜디오를 찾았다. 이틀간 서울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악천후도 도타2에 대한 게이머들의 열기를 꺾지는 못 했다는 해석도 할 수 있다.
도타2를 국내에 서비스 할 예정인 넥슨의 전략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넥슨은 NSL 현장에서 도타2의 베타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베타키를 배포하고, 넥슨캐쉬 1만 원, 도타2 티셔츠 등의 기념품을 내걸고 게이머들의 열기를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