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타, 스마트폰에서 시원한 샷 한 번 날려보시겠어요?"
스포츠는 항상 게임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따로 게임의 룰을 배울 필요가 없고, 타겟층이 명확하며 마케팅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기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특히 선점효과가 중요한 게임 시장에서 야구나 축구 매니저 게임 분야는 현재 수많은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골프 쪽 분야는 어떨까? 불과 얼마 전까지 국내에는 대표할만한 골프 게임이 없었지만, 컴투스가 참전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컴투스가 오랜 개발 끝에 꺼내든 '골프스타'가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하던 차에 컴투스를 찾아가 안치완 개발 팀장을 만났다.
"’골프스타’라고 하면 이미 국내에도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동명의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온라인 게임의 퀄리티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왔습니다. 당연히 퀄리티가 좋을 수 밖에 없지요.”
온라인 게임의 퀄리티 그대로. 안치완 팀장은 ‘골프스타’를 시연하는 내내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성능에 한계가 많은 스마트폰 쪽으로 게임을 컨버팅하면서 수많은 난관에 정착했다는 그는 마침내 최소 사양의 폰인 갤럭시S2 까지도 원활하게 돌아가게 됐다며 폰을 들어보였다. 지난 개발작업을 회상하는 듯 했다.
실제로 그가 들려준 폰 화면을 보니 온라인 게임과 다름없는 ‘골프스타’의 플레이 화면이 플레임 의 끊김없이 재현됐다. 시원시원하게 샷을 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바일로 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조작법이겠지요.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모바일에 최적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별도의 싱글모드, 인공지능 모드도 탑재했습니다. 컴투스 2.0의 도입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안치완 팀장에 따르면 ‘골프스타’는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플레이 도중에 네트워크가 끊기더라도 대신 인공지능이 플레이를 수행한다고 한다.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네트워크가 잠시 끊어지더라도 다음 라운드부터 자신이 다시 플레이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불안정한 모바일 네트워크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리라.
조작도 기존에 마우스를 이용한 방식이 아니라, 일반 콘솔 게임처럼 버튼을 3번 눌러서 공을 날려보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스마트폰에 맞게 대부분의 아이콘이 상단에 위치되었고 즉석으로 플레이도 가능했다. 안 팀장은 혼자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싱글 모드도 퀘스트를 수행하듯 탑재됐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게임 랭킹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미 글로벌로 많은 해외 플레이어들이 ‘골프스타’를 즐기고 있어요. 그들과 늘 함께 골프를 겨룰 수 있는데, 국가별 마크를 보고 더 열심히 게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골프스타’는 이미 두세 달 전부터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글로벌 서비스를 우선 시작했다. 때문에 접속해보니 중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 사람들이 순위권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들과의 의사소통은 각종 감정 아이콘을 사용한다고 했다. 또 필요한 경우 컴투스 허브를 통해 즉석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번 ‘골프스타’는 1차 버전이라 할 수 있어요. 온라인 게임의 인기 콘텐츠였던 투어와 길드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꼭 필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개발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 9월까지 새로운 코스와 신규 여성 캐릭터도 탑재될 계획이에요.”
온라인 게임처럼 꾸준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안 팀장. 그는 온라인 게임 처럼 꾸준히 게임을 업데이트 하면서 ‘골프스타’를 글로벌 골프 게임의 선두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뚜렷이 했다. 그만큼 안팀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고 또 자신감도 가득했다.
한시간 여의 인터뷰.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안 팀장이 말이 여운처럼 맴돌았다.
“한국의 게이머분들이 ‘골프스타’를 열심히 하셔서, 해외 게이머분들을 누르고 꼭 1위를 탈환해주세요. 컴투스에서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