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바일플랫폼 서비스. '카톡 게임하기'와 한판 승부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이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카카오 게임하기'가 독점해 온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30일(현지 시각) '페이스북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페이스북은 파트너사의 게임을 홍보해주는 대신 수입을 분배해 나갈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이번 게임 사업은 '카카오 게임하기'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운영죌 전망이다. 초기 파트너사는 10곳이 선정됐는데, 국내에서는 게임빌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두 곳이 뽑혔다.
위메이드는 국내에서 1,0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한 '윈드러너'를, 게임빌은 '트레인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게임로프트, 브레인보우 등의 업체가 선정됐다.
빅터 메데이로스 페이스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이용자의 행태를 분석해 전략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전략게임을, 캐주얼 게임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캐주얼게임을 연결시켜주는 방식"이라고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가 앱 서비스와 연동할 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이라는 대형 SNS와 가능성 높은 모바일게임의 만남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만간 페이스북은 사업 설명회를 통해 서비스 방침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