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여, 드래곤과 함께 신화가 돼라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
최근 국내 시장에 활발하게 모바일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는 해외 유명 퍼블리셔 '카밤'이 최근 새로운 신작 게임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 용의 계승자'(이하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는 카밤이 서비스 중인 동명의 웹게임을 모바일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 작품으로, 원작 게임은 전 세계에서 11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드래곤의 알을 찾아 이를 부화시켜 강력한 힘을 갖도록 성장시키고 다양한 적들을 물리치고 모험을 펼치면서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의 영광을 재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버전은 기본적인 룰과 설정, 스토리, 시스템들은 따르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간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원작인 웹게임 버전에는 총 4개의 종족이 등장하고 보다 다양한 지역과 파스텔톤의 그래픽이 게이머들에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모바일버전에서는 이런 것 보다는 게임 시스템의 재미를 그대로 게이머들에게 전달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판타지 방식의 전략 웹게임의 그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스마트폰 화면에 맞춰 움직임은 최소화하고 한 화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UI가 최적화 돼 있음이 인상적이다. 게임의 진행은 최초의 튜토리얼을 지난 이후 퀘스트에 따라 하나씩 눈 앞에 드러나게 되며, 이 퀘스트가 게이머를 게임의 세계를 대표하는 영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반적인 퀘스트는 건물의 배치와 레벨 상승, 그리고 전투 등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으며, 퀘스트를 완성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전투에 대해 익히기 위해서는 주어지는 스토리와 미션에 따라 전투를 플레이하는 '캠페인'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캠페인'은 이종족들과의 대립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션과 보스전 등이 준비돼 있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각각의 미션들은 기본적으로 한 개의 미션에서 얼마나 적들이 등장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첩자를 보내 적의 규모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다양한 병종을 배치해 적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게임의 시스템이 간략화 됐다고 전략적인 면까지 축소되지 않았음을 잘 보여준다.
이렇게 전략을 익히고 부대를 발전시킨 다음에는 월드 맵 곳곳으로 부대를 파견해 실시간 점령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얻게되는 보상들은 자신의 성을 보다 강력하게 키우는데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다.
한편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는 그간 선보여졌던 스마트폰용 웹게임들과 비교해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어찌보면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생물체인 '드래곤'의 표현이다.
이 게임에서 '드래곤'은 종족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생물로 일종의 최종병기급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게임 내에서 꾸준히 등장하며 게이머들과의 운명을 함께하게 되는데, 3D 모델링된 드래곤의 모습을 월드맵을 제외한 성 내부와 성 외곾에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이머는 드래곤의 알을 찾아 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드래곤의 둥지에 들어가서 그 곳에서 게이머를 기다리는 드래곤을 터치하면 그 방향에 맞게 고개를 돌리거나 귀여운 움직임을 보이며 애정도를 높여가게 된다.
특히 특정 아이템을 사용하면 일정 레벨 이상 성장하면 어른 모습으로 바뀌는 드래곤을 어린 시절의 모습 그대로 유지시킬 수도 있어 전략 요소에 관심이 많은 여성 게이머들도 귀여운 애완동물 한 마리 기른다는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타 전략 웹게임의 경우 설정상으로 다양한 병사들이 존재하지만 이렇게 눈에 최고의 병기가 눈에 보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만큼 함께 성장한다는 기쁨을 이 게임에서는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는 다른 게이머들과의 대립이나 동맹을 맺고 협력하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버프를 얻을 수 있는 보조 도구 시스템, 게이머간 경쟁을 유도하는 순위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들이 준비돼 있어, 단순한 캐주얼게임보다는 머리를 쓰는 전략형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지화 부분이다. 한글 번역에 어색한 부분이나 누락된 부분, 상대를 고려하지 않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대사 등이 다소 거슬린다. 하지만 버전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고쳐지고 있어 게임만 출시하고 몰라라하는 여느 해외 업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여준다.
카밤이 판타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선호자들을 위해 자신 있게 선보인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는 원작 웹게임의 재미를 가져오면서 스마트폰으로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세련되개 개량한 버전으로,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언제 어디서나 드래곤과 함께 전장을 누빌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