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2분기 예정된 추락. 탈출구는 모바일
대표작들을 잃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예상대로 암울한 2분기를 보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금일(14일) 공시를 통해 2013년 2분기에 매출 1374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순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가 기록한 2013년 2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8%, 영업이익14%, 순이익 24% 하락한 수치다.
전반기 실적은 매출 2845억원, 영업이익 523억원, 순이익 3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 18%, 15% 하락했다.
이번 분기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피파온라인2 등 인기작의 부재로 인한 국내 매출의 하락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번 분기 국내 매출은 413억원으로 작년 대비 41% 하락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가 강점을 가졌던 해외 매출 부분 역시 961억원으로 작년 대비 2%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이번 실적 하락에 대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침체와 크로스파이어의 수익 배분 방식의 변화, 일본 게임온의 매출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7월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관련 재계약을 맺으면서 기존 계약방식과 달리 스마일게이트가 텐센트에게 수수료를 받고 이를 네오위즈게임즈에 배분하는 형태로 계약을 변경한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실적 개선을 위해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킹덤언더파이어 에이지오브 스톰의 상용화 서비스와 코어마스터즈, 위닝일레븐, 드래곤네스트, 블레스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해외에서도 아키에이지, 레이더즈, 크리티카의 일본 서비스, 청풍명월 북미 서비스, S4리그 남미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 일본 게임온을 통해 헬로히어로 등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30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헬로히어로 일본 서비스는 메신저 플랫폼이 아닌 일본 게임온 직접 서비스 방식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이기원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모바일 분야에 집중해 모바일 분야 연간 투자 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지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개발사 투자 및 판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발표했던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은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일단은 양사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