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앱 개발교육 강화..스마틴앱챌린지의 든든한 도우미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서경대학교에 두 달간 수십 명의 고등학생들이 출입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SK플래닛(사장 서진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Smarteen App Challenge 2013' 대회(이하 '스마틴')의 일환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기 위해서였다.
스마틴 대회에서 선발된 우수 고등학생 개발자들은 이곳에서 안드로이드 개발 과정과 유니티 엔진 개발 과정을 거쳤다. 수료식 때 가보니 학생들은 무엇이든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어떻게 이런 교육이 서경대에서 진행되게 되었을까, 궁금하던 차에 서경대학교의 정태의 교수(액창작센터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고등학생들이 창조성이 훨씬 뛰어나더군요. 아이디어가 일반인들 보다 현격히 좋습니다. 본인 사업에 맞게 도와주면 좋은 앱 작품들이 많이 탄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딱딱할 것 같은 분위기의 교수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이내 정태의 교수의 따스한 미소로 녹아내렸다. 대학생들을 상대하다 고등학생들을 교육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었냐고 물어봤더니 이내 '창조성이 높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교육과정 내내 학생들에게서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가득 나왔고, 그만큼 결과물이나 향후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커져갔다는 것이다.
"현재 2년째 중소기업청-SK플래닛과 함께 스마틴앱 챌린지 프로그래밍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경대학교는 수 년 전부터 앱 개발에 특화된 '앱 창작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지요. 전국적으로 우수한 특성화 고등학생들을 교육하게 된 것은 저희에게도 윈윈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년째 교육을 맡아온 스마틴 대회에 대해 정 교수는 환영하는 분위기로 대답했다. 과거 앱 창작터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갖춰 앱 교육에 자신이 있었고, 교육적으로도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질문해보니 앱 개발에 대해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여기에 서경대학교가 앱 창작센터 등 학교 교육을 앱 교육에 특화시킨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스마트폰 앱 개발이 날로 확산되어 가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제 누구나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추세가 그렇죠.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에도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냐고 묻는 세상이지요. 시대가 원하고 있으니 당연히 교육기관도 바뀌어야지요.”
대학교 자체도 흐름에 따라 가기 때문에, 교육과정도 시대가 뭘 원하느냐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생각이었다. 그런 기조로 정 교수는 학교 교수님들 외에도 우수한 실력을 가진 졸업생들, 그리고 이쪽 분야에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분들까지 대거 멘토로 확보해놨다고 털어놨다.
또 내년에 스마틴 대회의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계속 스마틴 교육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틴 대회가 교육과 공모전, 창업 등이 모두 연계된 사업인 만큼 교육 역시도 더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경대학교가 실제로 참여하는 것은 프로그래밍 뿐이지만, 앱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기획과 디자인 등도 체계화시키는데 참여하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정 교수는 스마틴 사업에 대해 논하면서 앱 개발에 대한 체계성을 더 갖추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인터뷰 끝자락에 최근 특허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만큼 그쪽에 대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서경대학교는 계속적으로 앱 창작에 대해 진정 필요한 교육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우수 고등학생들이 있는 스마틴 대회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가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더위가 한풀 꺾였다지만 서경대학교와 스마틴 대회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한 껏 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들의 열정이 더 새롭고 더 퀄리티가 높은 앱으로 탄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