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로얄이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히어로 마스터

게임명: 히어로 마스터 for Kakao
점수: 7 / 10
한줄평: 영웅의 참여로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킹덤 로얄! 아~ 아니 히어로 마스터!

히어로 마스터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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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마스터 타이틀 화면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웹게임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웹 전략게임이나 웹 롤플레잉 게임이 출시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다수의 삼국지류 전략 모바일게임이 그렇고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아틀란 스토리가 그 대표격이다.

대표 모바일게임 회사인 게임빌도 이런 경향이 발 빠르게 대처하며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전략 SNG를 선보였다.바로 히어로 마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히어로마스터 전투 화면
히어로마스터 전투 화면

히어로 마스터는 2D기반의 깔끔한 그래픽과 유닛과 종족별 상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전투, 엔드 콘텐츠인 다른 게이머와의 세력다툼 등 전략 게임 다운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게임 내 마련된 전략적인 요소와 풍부한 콘텐츠를 두 손들고 환영할만하다.

전략과 SNG가 잘 버무려진 히어로 마스터지만 아쉬움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히어로 마스터가 9월 선보여진 신작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완전한 신작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점이다.

지난해 게임빌은 전략 게임 킹덤 로얄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게임은 인터페이스나 등장하는 적의 모습은 물론 대부분의 게임 시스템까지 히어로 마스터와 똑같다. 히어로 마스터를 킹덤 로얄2라던가 킹덤 로얄: 시즌2 히어로 마스터라고 제목을 붙인다 해도 무리 없을 정도다.

먼저 히어로 마스터의 전투 시스템의 기본이 되는 상성 시스템도 모두 킹덤 로얄에서 구현돼 있다. 근거리 캐릭터는 원거리 캐릭터에 강하고 원거리는 마법사에 강하고, 마법사는 근거리에 강하다. 또, 휴먼 종족은 엘프에게 강하고 엘프는 오크에게 오크는 휴먼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전투의 기본적인 틀이 동일하다.

히어로마스터 왕국
건설화면
히어로마스터 왕국 건설화면

나만의 마을을 꾸미는 화면과 인터페이스도 같은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똑같다. 물론 히어로 마스터가 최근 작품이다 보니 더 깔끔한 맛은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마을의 공터에 추가 건물을 건설하는데 레벨 제한이 있던 킹덤 로얄에 비해 좀 더 자유롭다는 점 정도가 거의 전부다. 물론 추가 건물을 짖는 영토 개발을 위해선 아이템을 필요로 하지만 말이다.

여기에 게이머간 대결이 펼쳐지는 월드맵 점령 시스템과 방어 시스템도 킹덤 로얄과 동일하다. 킹덤 로얄이 전략게임으로 기본적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다른 전략게임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보이기에 이러한 시스템 채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히어로 마스터가 이후에 출시된 게임이다 킹덤 로얄에 비해 더욱 다양한 시스템이 갖춰진 것은 것은 사실이다. 히어로 마스터라는 게임 타이틀 답게 영웅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퀘스트 던전, 던전 플레이 등 콘텐츠가 게이머들을 맞이한다.

히어로마스터 영웅 육성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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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마스터 영웅 육성 팁 화면

새로운 유닛을 생산하고 전투를 벌이는 것이 킹덤 로얄의 전투였다면, 히어로 마스터에서는 영웅을 육성해야 하고 그들과 함께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영웅 시스템이 생겼기에 전투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퀘스트나 던전을 진행하다 보면 영웅과 꼭 함께 전투를 치러야하는 스테이지가 존재 한다.

영웅은 일반 유닛과 달리 생산하기도 힘들 뿐더러 전투에 앞서 영웅을 교체하는 것도 500골드라는 만만치 골드가 소모돼 영웅의 반대 급부 유닛이 스테이지에 많이 등장해도 초반에는 쉽게 변경하지 못한다. 때문에 적의 진형을 살펴보고 반대 상성의 유닛만 배치 했던 킹덤 로얄보다 전략적인 요소가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유닛과 영웅의 조합을 적절하게 배분하면 클리어 하지 못했던 스테이지도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닛의 배치와 조합은 상당히 중요하다.

히어로 마스터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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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마스터 퀘스트 화면

후반부에는 다양한 영웅을 육성하고 사용할 수 있기에 퀘스트 만으로는 부족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던전 시스템도 구현돼 있다. 일종의 게임 코인이라고 볼 수 있는 SP만 보유하고 있다면 던전에서 언제든지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것도 전투를 좋아하는 게이머가 충분히 반길만한 요소다.

이처럼 영웅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선보여졌지만, 아쉽게 사라진 부분도 존재한다. 바로 왕국 내 시장이 그것인데 시장이 사라지면서 게이머는 8개에 달하는 다양한 자원을 변경할 방법이 사라졌다. 골드가 부족할 때는 식량을 팔아 골드를 채우고 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자원의 획득은 월드맵의 자원 지원 지역 점령, 왕국 내 자원 생산 건물과 유료 캐시인 크라운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에 국한된다.

자원의 원활하지 못한 유통은 킹덤 로얄을 즐겼던 게이머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수 밖에 없는 부분이며, 크라운을 사용해 구입하게되는 자원의 양에 대한 부분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부족한 자원은 결국 캐시로만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히어로 마스터 월드
맵
히어로 마스터 월드 맵

몇몇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히어로마스터는 킹덤 로얄을 즐겨오던 게이머들이 가려워 했던 부분을 긁어주는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또 전략게임의 기본적인 틀과 다양한 요소들은 충분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킹덤 로얄을 즐기던 게이머에게 보상을 제공하면서까지 새로운 작품을 출시해야 했을까? 킹덤 로얄을 오랜 시간 즐겨온 게이머들이 원했던 것은 업그레이드된 신작이 아니라, 가려운 부분을 확실히 긁어주는 업데이트가 아니었을지 살짝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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