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블레이즈, 익숙함에 익숙함을 더했더니...

게임명: 버블 블레이즈

점수: 7 / 10

한줄평: 알 도둑을 잡아. 구슬을 맞았으니 멀리 가지 못 할 거야.

버블블레이즈
버블블레이즈

영국의 게임 개발사인 아웃플레이 엔터테인먼트의 퍼즐 모바일게임 ‘버블 블레이즈’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국내에 출시됐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만 건을 돌파한 이 게임은 북미와 영국을 포함한 7개국에서 좋은 반응을 이끈 경력이 있는 게임이다.

이름만 보고도 눈치를 챈 사람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버블 블레이즈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타이토의 ‘퍼즐보블’과 일맥상통하는 게임이다. 화면 상단에 자리한 색색의 구슬을 향해 구슬을 쏘아올리고, 같은 색의 구슬을 3개 이상 연결하면 구슬이 제거되는 게임방식은 ‘퍼즐보블’의 그것과 일치한다.

게임진행 방식이 ‘퍼즐보블’과 같다 보니 오리지널리티라는 측면에서는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게임이다. 이미 ‘퍼즐보블’이라는 선구자의 뒤를 따라간 게임을 너무나 많이 접한 탓이다. 언뜻 보기에는 터치로 구슬을 발사하는 것과 드래그로 구슬을 발사하는 것 말고는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버블 블레이즈는 제법 색다른 느낌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퍼즐보블’이나 여타 아류작들과는 확실히 다른 재미를 갖추고 있다. 매 판마다 시간제한 뿐만 아니라 발사횟수에 제한을 걸어두고, 각 스테이지마다 약간씩 다른 클리어 조건을 내걸고 있어서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스테이지 클리어 시에 사방으로 튀어오르는 보석을 바구니에 담아 보너스 점수를 얻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기울이는 재미도 소소하다.

버블블레이즈
버블블레이즈

페이스북에서 공전의 성공을 거둔 캔디 크러시 사가를 연상케 하는 면도 있다.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각 스테이지마다 걸려 있는 클리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더라도 최소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 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없다.

버블 블레이즈는 드래곤의 알을 훔쳐간 ‘블랙하트’에게서 알을 되찾아오기 위한 여정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스테이지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각 월드는 여러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한 월드의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용의 알을 되찾아오는 미션이 걸려있다. 규칙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월드가 진행될수록 각 월드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클리어 조건이 까다롭게 설정되어 있으며 구슬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스테이지를 손쉽게 거쳐 올라와서 보스 스테이지의 벽에 부딪히면 자기도 모르게 남은 시간을 늘려주거나 발사 횟수를 늘려주는 캐시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개발사 측에서 이런 게이머의 심리적인 측면을 고려해 레벨 밸런스를 잡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캐시 아이템 판매에 대한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캐시 아이템의 종류가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스테이지 클리어에 실패만 하지 않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횟수(하트)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실력만 받혀 준다면 게임을 쭉쭉 이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의 구성 요소 하나하나는 상당히 익숙하다. 게임의 소재 자체가 익숙하기 때문에 쉽게 게임에 질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익숙함에 익숙함을 더해지자 색다른 재미가 나타났다. 독창적인 요소는 부족하지만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에는 성공한 게임이라고 하겠다.

버블블레이즈
버블블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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