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다!떳다! 비행기’, 이 비행기는 얼마나 날아갈까?
게임명: 떳다! 떳다! 비행기
점수: 6/ 10
한줄평: 비행기를 띄우는 데는 많은 돈이 들어간다.
지난 9월 10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비행 슈팅게임 하나가 출시됐다. 서니사이드업이 개발하고 CJ E&M 넷마블이 퍼블리싱하는 ‘떳다! 떳다! 비행기’는 간단한 조작을 자랑하는 비행 슈팅 모바일게임이다.
드래곤 플라이트 이후 이렇다 할 슈팅 모바일게임이 없었던 탓일까? 게이머들이 그만큼 슈팅게임에 목말랐던 탓일까? 이 게임은 게이머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순위와 신규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 게임은 전형적인 슈팅게임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6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 스테이지의 마지막에는 높은 생명력과 공격력을 지닌 보스가 등장하는 방식이다. 등장하는 기체는 총 7종으로 각각 방사형, 화력형, 집중형 등으로 나뉘며, 파워업 아이템도 게임 내에 등장한다.
이동 또한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고 알 수 있으니 좌우 이동만 지원하고 무한 루프 형식을 택한 드래곤 플라이트에 비하면 좀 더 본격적인 슈팅 모바일게임이라 하겠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매우 직관적이며 단순하다. 딱히 별다른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간단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르인 슈팅게임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과금체계는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캐릭터 강화, 소환수 구매 및 강화, 점멸 폭탄 등 게임 진행에 관여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당연하다면 당연시 되고 있는 일이기에 놀라울 것이 없지만, 가격이 제법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은 문제다. 거의 노골적으로 캐시 아이템 구매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게임에 등장하는 적들도 공격 패턴이 복잡하다는 느낌 보다는 기본적인 내구도가 높다는 느낌을 전해준다. 기자의 경우는 시작 하자마자 ‘캐릭터 강화를 하지 않으면 녹녹하지 않겠네라는 느낌을 주려고 난이도 밸런스를 잡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일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렉이 심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스마트폰 기종 여부에 따라서는 프레임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순발력을 발휘해서 그때그때 적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 슈팅게임에서 프레임이 떨어진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이 대단히 뛰어난 편이 아님을 감안하면 최적화 작업에 신경을 덜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게임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를 하나 덧붙이자면, 게임 제목인 ‘떳다! 떳다! 비행기’는 ‘떴다! 떴다! 비행기’로 표기해야 맞다. 동사 ‘뜨다’의 어간 ‘뜨’에 ‘었’이 붙어 활용된 단어이므로 ‘떳다’가 아닌 ‘떴다’로 적어야 한다.
기자의 선택: 스테이지 업데이트가 꾸준히 된다면 지속적으로 즐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