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No.9 킥스타터 후원, 후원금 400만 달러 모았다
개발자는 팬들에게 후원을 원했고, 팬들은 그런 개발자에게 폭발적인 관심으로 답했다. 금일(2일) 킥스타터에서 종료된 마이티 No.9의 후원 모금에 대한 이야기다.
'록맨의 아버지' 이나후네 케이지가 지난 9월 1일, 킥스타터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인 마이티 No.9의 후원 모금이 금일 종료됐다. 최종 후원금액은 총 4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킥스타터 페이지에서 진행된 마이티 No.9에 대한 후원에는 최종적으로 67.226명의 후원자가 3,845,170 달러를 후원했으며, 페이팔을 통해 모집된 후원금액 186,380 달러가 더해져 총 4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렀다.
록맨은 80~90년대를 대표하는 캡콤의 인기 액션 게임이었지만 현재는 횡스크롤 액션게임 형태를 지닌 록맨의 발자취가 끊긴 상황. 이에 게이머들은 록맨 시리즈의 부활을 바라고 있지만, 록맨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캡콤 측에서는 이렇다 할 신작을 개발하고 있지 않고 있어 게이머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캡콤 재직 당시 록맨을 개발했던 이나후네 케이지의 마이티 No.9 킥스타터 모집에 게이머들이 환호하고 있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록맨을 개발했던 이가 정통 록맨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이머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이나후네 케이지는 킥스타터 모집 공개 영상에서 '록맨의 권리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 작품들에서 나온 영혼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해 '마이티 No.9이 록맨의 정통성을 잇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게임 개발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90만 달러가 필요했던 이 프로젝트에는 게이머들의 후원이 몰려들었다. 최초에는 PC버전만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후원금이 누적되면서, 이나후네 케이즈 측은 후원금액을 상향조정했고 이윽고 PS3와 box360, Wii U는 물론 PS비타, 3DS 등의 휴대용 기기와 PS4, Xbox One 등의 차세대 게임기로도 개발이 확정됐다.
한편, 마이티 No.9의 출시는 오는 2015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