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 미스터손을 입혔네~ '날아라 슈퍼보드 카삼편 for Kakao'
게임명: '날아라 슈퍼보드 카삼편 for Kakao'
점수: 5/10
한줄평: 전작을 즐긴 게이머에겐 그냥 카드캡처 삼국지
카드를 모으고 이 카트를 통해 다른 게이머와의 대전 혹은 일정 기간 동안 출몰하는 몬스터를 사냥하며 점수 경쟁을 벌이는 트레이딩카드배틀게임(이하 TCG)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른 장르 중 하나다.
이번에 소개할 '날아라 슈퍼보드 카삼편 for Kakao'(이하 '날아라 슈퍼보드')는 개성넘치는 카드를 모으고 자신만의 카드 덱을 만들어 다른 게이머와 점수 경쟁을 펼치는 TCG의 재미에 허영만 화백의 전설적인 작품 '날아라 슈퍼보드'의 콘텐츠를 더한 모바일게임이다.
게임의 진행은 몬스터를 처치하며 던전을 탐색하고 보스 몬스터를 물리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일반 적인 TCG의 진행 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의 TCG를 플레이 해 봤던 게이머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자칫 일반적인 TCG 장르와 동일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날아라 슈퍼보드'는 여기에 가위바위보라는 독특한 던전 탐색 방식을 더해 게임의 재미요소를 높였다. 게임 내 모든 스테이지는 가위바위보를 통해 진행되며,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경우 일정 카드를 얻을 수 있고 질 경우 몬스터와 대전을 치루게 된다.
가위바위보에서 질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체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스테이지 보스와의 전투에서 더욱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가위바위보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자신이 선택한 가위, 바위, 보의 통계가 게임 인터페이스 하단에 표시되어 자신이 어떤 패턴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지 쉽게 알 수 있으며, 가위바위보 판정 또한 렌덤 방식이어서 단순히 터치로 스테이를 진행하는 다른 TCG장르의 모바일 게임과 차별화를 두었다.
여기에 일정 기간 동안 출몰하는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고 이를 통해 점수를 겨루는 이른바 '레이드' 시스템 또한 매우 잘 구성되어 있는 모습이며, 매우 다양한 레이드 몬스터가 출현하기 때문에 이들을 사냥하며 고급 카드를 얻는 재미 또한 충실히 구현되었다.
'날아라 슈퍼보드'의 카드 수집 방식은 스테이지 진행 혹은 하루에 한번 실시할 수 있는 일반 카드 뽑기,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지만 강력한 카드를 얻을 수 있는 슈퍼 카드 뽑기까지 일반적인 TCG와 유사한 방식이다.
여기에 카드 강화 진화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한 카드를 만들 수 있으며,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 가위바위보를 이긴 횟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더욱 많은 카드를 얻을 수 있어 카드 강화 에 사용되는 비용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매우 적었다.
아기자기 한 카드 일러스트 역시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이미 수 백년 전에 사망해 하늘의 별이 된 삼국지의 장수들을 새로이 소환한다는 배경으로 진행되는 '날아라 슈퍼보드'는 삼국지의 장수들이 메이드, 학생, 교사 등 현대적인 직업 컨셉으로 등장해 더욱 색다른 느낌을 준다.
카드의 일러스트 역시 매우 아기자기해 TCG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분당 시청률 56.2%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날아라 슈퍼보드에 등장한 미스터손,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 등의 카드가 등장하는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특히, 이들 날아라 슈퍼보드의 개릭터로 구성된 카드들은 뛰어난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실제 카드 구성에서 높은 영향력을 미친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날아라 슈퍼보드'의 재미요소는 이미 전작인 카드캡처 삼국지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카드의 일러스트, 게임의 진행 방식, 레이드 시스템 모두 전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며, 심지어 게임 인터페이스, 뽑기 방식까지 동일해 전작을 즐긴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왜 해야하는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물론 카카오 게임하기에 등장한 만큼 다른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소셜 요소 등을 추가하고 전설의 명작 날아라 슈퍼보드의 캐릭터의 콘텐츠를 더해 재미요소를 높였지만 TCG의 핵심 요소인 카드, 결제시스템, '레이드' 등의 모습이 전작과 차이가 없어 '조금 더 독창적인 콘텐츠를 더했다면 어땠을 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자의선택: 삭제, 전작을 즐긴 게이머가 바로 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