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전] 1세트 정글과 미드의 캐리, 이것이 SKT1의 클래스!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개최 중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전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경기에서 SK텔레콤T1(이하 SKT1)이 로얄클럽을 상대로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며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5판3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전인 만큼 승기를 먼저 잡은 팀이 유리한 상황. SKT는 지난 경기에서 맹위를 떨친 애니와 레넥톤을 금지 챔피언(이하 벤)으로 정했고, 로얄클럽은 바이, 쉔, 리신을 벤하며 정글러를 집중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로얄클럽은 탑라인으로 바텀 듀오가 이동하며 ‘라인스왑’을 걸었고 5분이 채되지 않은 상황에서 탑 타워를 부수며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7분경 미드에서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그라가스가 정글러 뱅기(배성웅 선수)의 자르반4세의 도움으로 로얄클럽의 미드라이너 푼와리 로 선수를 잡아내며 상황은 급격하게 변했다.
이후 SKT1은 미드라인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텀 라인을 붕괴 시켰으며, SKT1의 원거리 딜러 피글렛(채광진 선수)가 선택한 코르키와 탑라이너 임팩트(정언영 선수)의 잭스의 성장을 앞세워 끊임 없이 로얄클럽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로얄 클럽은 탑라이너 왕 시아오 선수의 말파이트와 서포터 박칸마틴 윙 선수의 소나 궁극기 콤보를 앞세워 이득을 가져가려 했으며, 바론을 잡은 SKT1의 페이커와 임펙트를 잡아내며 경기력을 다시 회복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SKT1은 페이커의 눈부신 개인기로 번번히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고 각 라이너들의 성장차이가 두드러지게 나면서 미드, 바텀 2차 타워를 밀며 운영의 묘를 보였다.
로얄클럽의 바텀 본진 타워를 SKT1압박하던 찰나 로얄클럽은 그라가스에게 궁을 쏟아 부으며 마지막 저항을 펼쳤지만 이후 임펙트, 피글렛의 잭스, 코르키가 나머지 챔피언들을 쓸어 담는 플레이를 펼쳤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며 1세트는 SKT1의 승리로 장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