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전] 2세트 피글렛의 와신상담! SKT1 2세트도 승리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 중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전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경기에서 SK텔레콤T1(이하 SKT1)이 로얄클럽을 상대로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며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로얄클럽은 페이커(이상혁 선수)를 일약 세계적인 선수로 알려지게 한 챔피언 제드를 풀어주며 페이커에게 제드 선픽을 유도하는 전술을 펼쳤다. 더욱이 로얄클럽의 미드라이너 와이치(푼와리 로 선수)가 카사딘을 선택하며 마치 라인전의 불리함을 스스로 가져가는 듯 했으며, 탑라이너 갓라이크(왕 시아오 선수)가 젝스를 선택한 임팩트(정언영 선수)에 맞서 갱킹에 약한 럼블을 선택하면서 라인전에 무게를 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SKT1은 로얄클럽은 매섭게 몰아쳤다. 탑, 바텀, 미드 모두 우위를 가져가며 초반 기세를 잡았고 SKT1의 원거리 딜러 딜러 피글렛(채광진 선수)의 이즈리얼이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로얄클럽의 원거리 딜러 우지(지하오 지안 선수)의 베인을 잡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는 그 때부터 시작이었다. 포털을 소환사 주문으로 장착한 와이치의 카사딘이 바텀에서 1킬 1어시스트를 달성하며 성장을 이루었고, 갓라이크 선수에게 가한 갱킹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점점 SKT1이 유리함을 잃어 갔다.
더욱이 10분경 용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이하 한타)에서 와이치의 카사딘이 쿼드라킬을 달성해 경기의 전세는 완전히 뒤집혔고 SKT1은 수비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SKT1이 불리함을 느끼던 바로 그때 전투의 패배의 빌미를 주었던 피글렛의 이즈리얼이 본격적으로 각성하기 시작했다. 14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연이은 패배로 승기를 놓치는 가 했지만 피글렛이 타워를 끼고 상대방을 족족 잡아내며 더블 킬을 달성했으며, 카사딘이 성장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한타 때마다 절묘한 움직임을 선보여 팀의 승기를 다시 뺏어 오는 모습이었다.
이후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되던 시기 갓라이크 선수의 럼블이 바론 지역에서 끊기고 이어 카사딘 자르반, 소나를 피글렛의 이즈리얼이 모조리 쓸어 담는 등 후반부 SKT1은 완전히 기세를 되찾았다.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간 SKT1은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로 천천히 로얄클럽을 압박했으며,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푸만두(이정현 선수)의 자이라의 궁극기 연계와 페이커, 피글렛, 임펙트 선수가 활약하며, 2세트 마저 SKT1의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