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온라인,'플레이해보면 내적 매력이 넘치는 게임'

'승천온라인', '비트온라인', '구검온라인' 등 다양한 온라인 MMORPG를 서비스 해오던 녹스엔터테인먼트가 신작 MMORPG '이지온라인: 미래전쟁'(이하 이지온라인)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판타지와 SF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과 판타지 세계관에서는 쉽게 등장하지 못했던 다양한 무기와 기계는 물론 이를 활용한 대규모 공성전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특히, 방대한 콘텐츠의 양에도 불구하고 적은 용량을 자랑하며, 저사양의 PC에서도 원활하게 구동 되는 장점도 갖췄다.

오는 10월 10일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녹스엔터테인먼트의 차승환 PM을 만나 이지온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봤다.

녹스게임 차승환 PM
녹스게임 차승환 PM

Q. 이지온라인이 어떤 게임이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드린다.
A. 중국의 더나인에서 분사한 회사가 처음 개발한 게임으로 3D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2.5D화 시켜 화면이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엔진의 경우 8GB 정도되는 게임의 용량이 900MB가 될 정도로 압축률이 상당히 좋다. 또한, 앞서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Q. 비공개와 파이널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의 반응은 어땠나?
A. 게임의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안정적인 밸런스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게이머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특히, 이탈률이 매우 적었던 것이 긍정적이다. 4일 동안 진행한 테스트 기간 동안 1일차가 인원이 제일 많고 점점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테스트 2일차부터 마지막날까지 지는 인원의 큰 변동 없이 진행됐다. 화려한 대작들에 비하면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게임 내 적인 요소들이 어필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지온라인 거너
이지온라인 거너

Q. 테스트를 진행할 때 가장 인기 있던 직업은?
A. 거너가 많은 인기를 누렸다. 거의 40% 정도의 게이머가 선택한 것 같다. 테스트 당시에는 거너가 워낙 많다 보니 후반부에는 메인 탱커 역할을 하는 나이트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직업의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컨트롤이 많이 들어가는 거너라는 직업을 많이 매력적으로 느끼신 것 같다.

Q. 태스트에 참여한 게이머가 가장 만족한 부분은?
A. 설문조사를 하면서 많은 의견이 접수됐다. 용과 비행정을 타고 날아다니는 등의 눈으로 봤을 때 단조롭지 않은 요소들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게임의 서버부터 전체적인 운영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Q. 국내에 선보이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A. 역시 한글화 작업이다. 중국은 한자 하나로도 다양한 의미를 표현할 수 있지만 한글에서는 쉽지 않다. 하나의 글자용으로 준비된 UI에 한글 5~6글자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 또한, 문화적인 특징일 수도 있는데 중국 버전의 경우에는 캐시를 사용하면 퀘스트가 완료되는 등 유료화 모델이 상당히 강했다. 이러한 부분을 수정하는 것도 힘든 작업이었다.

Q. 유료 아이템 측면에서 중국 버전과는 어떤 차이점을 지니나?
A. 유료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을 퀘스트 보상 아이템이나 몬스터 드랍 아이템으로 변경했다. 예를 들어 보스 몬스터 등에서는 강화석, 유료 탈것 등을 획득할 수 있다. 꼭 유료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는 중국 게임의 선입견을 버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지온라인 듀얼모니터 플레이화면
이지온라인 듀얼모니터 플레이화면

Q. 동시 접속이 허용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인가?
A. 동시에 3개의 클라이언트가 접속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실력이 뛰어난 게이머라면 혼자 파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후반에는 컨트롤 해야 하는 일이 많아 지기 때문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이언트 3개가 동시에 구동 되더라도 해상도 조절이 자유롭고 창 모드에서 창의 크기에 따라 게임 내 화면 비율이 자동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창 크기 조절로 인한 게임 그래픽의 일그러짐이나 어색함은 없다.

Q. 공개 서비스에서 더 보여줄 것이 있나?
A. 파이널 테스트가 1레벨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테스트 기간이 짧아 후반부에 준비한 콘텐츠들이 게이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 공개 서비스에서는 몬스터 등이 등장하는 일반 필드를 길드 단위로 점령하는 거점전과 거점의 주인 길드가 참여할 수 있는 타임시티 공성전 등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

타임시티 공성전의 경우는 사람이 NPC를 소환해서 하는 공성전을 넘어 탱크를 타고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로스 서버 대전, 즐거운 카니발 이벤트 등도 준비됐으며, 매일매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Q. RvR은 길드가 중요해 보인다. 게임 내 길드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각 길드의 길드 도시에는 길드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이 있다. 공장에서는 공성전에서 사용하는 아이템도 제작할 수 있으며, 대포를 만들어서 그냥 필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길드 도시 안에서 몬스터를 보스급으로 육성시켜 사냥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생산과 사냥이 동시에 이뤄지는 셈이다.

Q. 준비된 콘텐츠의 양은 어느 정도 되나?
A. 공개 서비스에서는 69레벨까지 오픈 된다. 60레벨부터 거의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어 69로 설정을 했다. 게이머들의 성장 속도나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즐길 수 있을 만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이지온라인 메인 포스터 이미지
이지온라인 메인 포스터 이미지

Q. 공개 서비스에 앞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A. 상용화 이후에 공개할 상점 부분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파이널 테스트 때 상점을 선보였는데 12칸짜리 가방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가방에 대한 가격 부분 등의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홍보 방법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오픈 이후에는 온라인에서도 게이머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받아 적용할 계획이다.

Q. PM입장에서 가장 재미있게 즐긴 콘텐츠는 무엇인가?
A. 게이머들끼리 싸우는 PvP가 정말 재밌다. 굳이 무엇을 빼앗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히 진행하는 대전 자체가 재미있다. 게이머의 컨트롤에 따라 같은 장비나 같은 스킬을 착용하더라도 결과가 바뀌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느낌을 준다.

Q. 이지온라인을 즐겨주실 게이머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A. 중국 게임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국 게임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보신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임의 외적인 모습보다 내적인 콘텐츠를 많이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지온라인은 캐릭터별 직업은 물론 경제 시스템 등 다양한 부분에서 게임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플레이 해보시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지온라인이 오랫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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