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모바일게임, '이것'이 인기를 부른다?!
스마트폰이 생활 속에서 더 이상 빠질 수 없는 제품으로 자리잡으며 수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선보여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게이머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게임들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반면, 특정 키워드를 통해 게이머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경우도 있어 그 추이에 게임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키워드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기 키워드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 세상의 끝을 향하다, 좀비 >
질병과 같은 특이한 원인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살아있는 시체' 좀비가 발생해 일부의 생존자들이 이들과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우리는 영화나 소설, 그리고 게임을 통해 최근 많이 접하게 된다.
모바일게임 역시 이런 유행에 뒤쳐지지 않고 좀비를 주제로 한 게임들이 심심치않게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 중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들도 늘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만일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에 대한 가정을 상정하고 좀비를 피하거나 좀비에 맞서는 생존자들의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좀비들이 강력하고 무자비한 악역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사용자층을 배려하기 위해서인지 좀비의 외모나 움직임이 게임에 주제에 따라 귀여운 모습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으며, 일부 게임에서는 게이머가 좀비가 되거나, 세상에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악당이 되는 반대의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도 많다.
좀비 주제 모바일게임 중에는 '식물 vs, 좀비'가 대표적인 게임이라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전염병 주식회사' 등이 인기 순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인기 캐릭터들을 게임으로 만난다, 영화&애니메이션 >
과거 비디오게임의 시대로부터 인기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게임화는 꾸준히 진행돼 왔던 만큼 모바일게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은 크게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인기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게임이 출시된다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는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게임을 위한 게임 엔진의 성능이 고급화되면서 재현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아져 해당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겼던 사람에게는 추억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고 퀄리티의 게임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어 이를 찾는 사람 역시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등장 인물, 또는 까메오들을 주제로 한 부수 게임들도 다수 선보여져 '슈퍼배드 미니언 러쉬' 등의 게임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여지기도 했다.
< 뜨거운 열기와 함성을 느낀다, 스포츠 >
매년 끊임없이 이어지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스포츠 역시 게임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는 주제라 할 수 있다.
게임에서의 스포츠는 실제 경기를 즐기는 재현형과 팀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형, 중요 요소만 간소화시키는 캐주얼형으로 선보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의 게임의 팬층이 확고하다보니 스포츠를 주제로 한 게임의 종류와 방식, 그리고 다루는 종목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 종목의 팀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식의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워낙에 숫자놀음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보니 다양한 데이터와 실제 리그에서 사용되는 것과 흡사한 관리 시스템이 적용되며 보다 사실적인 게임을 추구하는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때문에 장르 대표작들은 '피파' 'NBA2K' '마구마구' 등 PC, 비디오게임 시절부터 인기를 끌던 게임들이 많이 있다.
이 외에도 다음 모바게는 연애 어드벤처와 스포츠를 결합한 '신데렐라 나인' '신데렐라 일레븐' 등을 출시하며 마니아층을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 한손으로! 간단하게! 짧은 시간동안! 퍼즐 게임 >
우리나라에 있어 스마트폰 게임을 대중화 시킨 장본인이라면 역시 '애니팡' '캔디팡' '비주얼드' 등의 퍼즐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이들 게임은 누구나 기본적인 룰만 익히고 있으면 따로 게임을 배우지 않고도 손쉽게 즐길 수 있으며, 1분~1분30초 사이에 결과가 나오는 '블릿츠' 룰의 도입을 통해 오랜시간 기기를 잡지 않고도 긴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게임을 선호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이들 게임과 플랫폼인 카카오로 이끌었다.
물론 지금은 모바일게임의 중심이 캐주얼 게임에서 미드코어, 하드코어 게임으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다 보니 한 동안 끊임 없이 쏟아지던 지난해보다는 출시작이 줄어들긴 했지만, 간간히 개성적인 시스템을 갖춘 신작 게임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메테오스 for Kakao'와 같이 과거 휴대형 게임기나 PDA 등을 통해 선보여졌던 인기 게임들 역시 새로운 룰을 달고 출시되는 게임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이들이 퍼즐 게임의 인기를 다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수집욕을 자극하는 카드의 향연, 카드 게임 >
사람의 욕구 중 하나가 남에게 자랑을 하고 싶어한다는 점인데, 게임에는 롤플레잉 게임의 남들이 갖지 못하는 고급 아이템이나, 카드 게임의 레어 카드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중에 카드 게임의 경우 카드를 고정된 제품을 갖는 것이 아니라 뽑기 형태로 랜덤하게 획득, 게이머마다 서로 다른 구성을 갖추고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보다 강해지고 싶어하는 게이머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수집욕으로 이끌고 있다.
카드는 과거 실물 카드 게임들이 다수 사용하는 방식과 같이 사용하게 되는 능력과 등급, 그리고 등장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카드에는 '반짝이' '레이저'와 같이 특수 효과를 높은 등급의 카드에 더해 보다 돋보이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카드의 수집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시스템 역시 카드와 잘 맞물리지 않고는 장기적인 인기를 이끌어가기 어려운 만큼 확고한 게임성과 다양한 카드 요소, 그리고 대전이나 보너스 요소가 한데 모인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서 게이머들로부터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 외에도 최근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하기를 비롯한 '플랫폼' 과 '고퀄리티 게임',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일정 기간 할인 및 무료 제공' 등이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기의 출시만큼이나 바쁘게 변화해가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게이머들의 관심사 역시 꾸준히 변화해가고 있다. 과연 내년 이맘때쯤 게이머들을 열광시키는 모바일게임들은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있을까? 시장의 분위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꾸준히 이를 비교해보는 것 역시 게임 만큼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