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펀치 쓰리 문짝의 신나는 액션, '쿵푸버드'
게임명: '쿵푸버드 for Kakao'
점수: 6/10
한줄평: 그냥 보면 쉬워 보이고 막상 하면 어렵고, 만만치 않은 게임
그동안 열혈삼국 시리즈와 상고전기 등 다양한 장르의 웹게임을 선보여왔던 넥스트퓨처랩이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사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첫 작품은 귀여운 새가 등장하는 러닝 액션 게임 '쿵푸버드 for Kakao'(이하 '쿵푸버드')다. 이 게임은 귀여운 쿵푸새 '아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모험을 그려낸 작품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쿵푸 특유의 신나는 음악이 반겨준다.
이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은 기존의 러닝 액션 게임과 유사하다. 화면 우측에 자리한 공격 버튼, 좌측에 자리한 점프 버튼을 사용하는 액션이 게임의 주가 된다. 공격 버튼을 이용해 게임 내에 등장하는 장애물인 '문', '적', '철퇴'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공격 버튼을 사용할 때마다 일정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장애물이 모여 있다면 최대한 가까이에서 공격을 시도해 한 번에 많은 장애물을 부수는 것이 게임을 오랜 시간 진행하는데 있어 유리하다.
점프 버튼은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경공으로 이어지는 버튼으로, 점프 이후에 버튼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으면 캐릭터가 천천히 활강한다. 경공의 경우에는 별도의 게이지를 소모하며,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꼭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구매한 무공들의 버튼이 공격 버튼 주위에 자리하게 되며, 달려 나가는 라인을 변경하는 '순간이동' 버튼이 점프 버튼 우측에 자리한다. 다른 러닝 액션 게임들에 비해 많은 버튼을 사용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다.
'쿵푸버드'의 경쟁 방식은 기존의 러닝 액션 게임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기존의 게임들이 1~2가지 맵에서 누가 더 멀리 나아가고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주가 되는 반면, '쿵푸버드'에서는 총 40개의 '관문'을 누가 더 빨리 돌파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매주 40개의 '관문'을 먼저 돌파하는 순서대로 보상이 주어지며, '관문'은 매주 마다 새롭게 변경된다.
기존의 게임들이 그저 달리기만 하는 것에 비해 스테이지 마다 몇점 이상의 득점과 특별한 클리어 조건이 존재해 달성시 성취감이 높은 편이며, 최고 단계인 별 3개 평가를 받기 위한 도전욕을 일으킨다. 비교적 신선한 경쟁 방식 외에도 다양한 무공이 주는 재미도 있다.
게임 내에는 총 8개의 무공이 마련됐는데 4개는 패시브 스킬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나머지 네 개는 구입해 사용하는 방식의 무공이다. 구입해 사용 하는 무공의 경우에는 근접한 장애물을 파괴하는 '광권법',일종의 피버모드인 천하무적 모드를 즉시 발동하는 '소환곤', 벽에 부딪힐 때마다 체력이 회복되는 '한덩치', 장풍을 발사해 먼거리에서 장애물을 부술 수 있는 '염장파' 등으로 게임 내 이어하기 아이템이나 피버 모드 돌입 시간 단축과 같은 아이템 만큼 효율이 뛰어나다.
다양한 무공과 러닝 액션 게임 기본에 충실한 수준의 게임이지만, 아쉬운 모습도 존재한다. 먼저, 게임 내 캐릭터 구매 방법이 유료 아이템 외에는 존재 하지 않는다.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무공의 경우에도 사용을 하고자 하려면 매번 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꽤 부담이 된다. 처음 구입 비용이좀 비싸더라고 쿨 타임을 적용해 게임 내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불어 화면에 자리한 UI가 대부분 작게 표현 돼 게임의 조작 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담감이 있다.
몇몇 아쉬운 점이 있지만 현재 다양한 오픈 이벤트와 함께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 '쿵푸버드'이기 때문에 향후 행보를 기대해본다.
기자의선택: 삭제. 신나는 음악, 다양한 무공, 귀여운 캐릭터 등 재미 요소가 많지만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로 플레이는 하지 않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