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문화축제 e-Fun 2013의 꽃 도심RPG, '동숭로를 달구다'
글로벌 게임 축제 e-Fun 2013이 개막한지 이틀째, e-Fun의 핵심 행사 중 하나인 도심RPG가 시작되면서 e-Fun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도심RPG는 참여한 관람객이 직접 정해진 위치를 돌면서 미션을 수행하고, 최대한 빠르게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목표인 행사다. 온 가족이 함께 참석할 수 있으며 SBS 방송에서 방영하는 '런닝맨'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자연스럽게 수행원 간에 친밀도가 높아지는데다 걷기를 통해 건강 증진 효과 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주관사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을 시작으로 북성로, 예술발전소로 이어지는 코스를 준비했다. 참여자들은 거리를 다니다 6개의 지역을 돌면서 미션을 클리어 해나가고 태평 네거리 앞 예술발전소에 골인해 시상식을 치루게 된다.
최소 2인이상 1팀으로 구성되며, 오후 2시 출정식을 앞두고 현장에는 거주 외국인들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집결했다. QR코드를 입력해 스마트폰 앱을 깔고, 앱에 나온 위치를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시작되자마자 동숭로 일대가 뜨겁게 도심RPG 인파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참여자들은 빠르게 각각의 미션이 있는 지점에서 퀴즈를 풀거나 다트를 던지는 등 미션을 클리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참여자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나가보자고 해서 나왔다."며 "여럿이서 머리를 맞대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