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의원, e-Fun 게임쇼서 간담회..'한국 업체만 불리한 게임 규제는 문제"
대구 e-Fun 게임쇼에서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2013년 국정감사 현장 탐방이라는 취지로 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날 미팅은 '게임산업 진흥 VS 규제, 건전한 게임문화정착'이라는 주제로 강은희 의원에게 게임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로 준비됐다. 현장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원용기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대구광역시 여희광 행정부시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서병대 게임차세대콘텐츠 본부장, 액토즈소프트 배성곤 부사장,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 김진석 실장 등 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자리했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게임산업간의 공생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 김진석 실장은 "닌텐도가 일본을 떠나 미국 등 해외에서도 자랑스러운 게임 개발사로 인식되고 있다."며 "산업과 문화가 함께 가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순기능을 살리고 역효과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오엠엔터테인먼트 양지윤 대표는 "정부에서 진흥정책을 낼 때 신생기업에 대한 기준을 낮춰줬으면 한다."며 "일례로 올해 2월에 설립된 스타트업기업인 우리 회사는 정부 지원사업 통과가 된 이후에 보증보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며 "신생업체 등 평가기준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액토즈 배성곤 부사장은 "요즘 정부에서 게임을 너무 마약같은 악으로 몰고가고 있다. 13년 게임업계 종사했지만 요즘처럼 회의감이 들 때가 없다."고 말했으며, 넥슨 곽승훈 차장은 "너무 게임에 부정적인 인식을 통해 좋은 인재가 게임업계에 들어오길 꺼려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같은 토로에 대해 서병대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은 "보증보험과 같은 금융제도를 보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으며, 문화부 원용기 실장은 "학술적, 기능성 게임을 통해 인식 개선을 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모든 의견을 들은 강은희 의원은 "게임산업은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되면서 정부의 규제 또한 강화돼 왔다."고 운을 뗐다.
강 의원은 "사람은 놀이를 좋아하고, 게임은 현대적 감각의 놀이."라며 "메이저 게임사부터 여기 모두 사회와의 유기적인 작용에 관심을 가지면 게임도 바둑처럼 부정적인 인식없이 정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강의원은 또 "게임 규제중에서도 특히 한국산 게임만 불리하게 집행되는 규제는 안된다. 오늘 말씀 새기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글로벌 게임문화축제 e-Fun 2013'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