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를 빼면 그냥 디펜스게임 몬스터 디펜걸스 for Kakao
게임명: 몬스터 디펜걸스 for Kakao
점수: 5/10
한줄평: 미소녀를 믿고 가기에는 액션 디펜스 게임이란 장르가 너무 무거워 보인다.
미소녀와 게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인 듯 하다. 롤플레잉,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장르에서도 다양한 미소녀가 등장하며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의 주류로 떠오른 카드배틀게임(이하 TCG)에서도 수려한 외모를 지닌 여성 캐릭터 카드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말이다.
파티게임즈에서 퍼블리싱하고 위습소프트에서 개발한 몬스터 디펜걸스 for Kakao(이하 몬스터 디펜걸스)는 이름 그대로 몰려오는 수 많은 몬스터로부터 마을을 방어하는 아름다운 미소녀의 모험을 담은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게임이다.
게임의 진행은 액션 디펜스 장르의 그 것과 동일하다. 마을을 방어하기 위해 몰려오는 적을 공격해야 하며, 마을 주변의 철책의 체력이 0이 될 경우 패배로 인정된다. 때문에 몬스터의 진행 방향에 따라 효율적으로 적을 처치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기 혹은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철책의 체력을 향상 시킬 수도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 역시 게임의 볼거리 중 하나다. 게이머는 화살로 적을 공격하는 기본 캐릭터 레인져, 강력한 공격마법을 사용하며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데 특화된 메이지. 대검을 사용하고 가장 강한 기본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팔라딘 등 총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캐릭터는 모두 레벨업과 장비 교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레인져의 경우 다중 화살 및 적의 발을 묶는 스킬을, 메이지는 메테오, 아이스 등 범위 공격 마법을 , 팔라딘은 신성한 빛이나 석상을 소환해 적들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등 상황에 따른 다양한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더욱이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레인져 외에 메이지, 팔라딘 등 2명의 추가 캐릭터를 전투에 투입할 수 있어 게임의 난이도를 낮춘 모습이다.
기존 액션 디펜스 게임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적을 공격하는 타켓팅 방식이 일정 패턴으로 정해져 있어 이에 적응을 못한 게이머는 게임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 몬스터 디펜걸스는 자체 옵션을 통해 몬스터를 직접 터치해 적을 공격하는 '일반 컨트롤',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해당 구역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스마트 컨트롤' 등의 조작 패턴을 추가해 게임의 재미요소를 더했다.
스테이지 구성은 팔라독, 좀비VS플렌츠 처럼 하나의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다음 스테이지가 개방되는 방식이다. 하나의 스테이지를 완료할 경우 게이머가 기록한 성적에 따라 추가 금액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일정 점수 달성, 어려움 난이도 완료, 일정 스코어 기록하기,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기 등 다양한 기준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적을 많이 물리치고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록 쌓이는 피버 게이지를 모두 체울 경우 폭발적인 공격력과 함께 높은 골드를 얻을 수 있는 '피버모드'가 발동되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스테이지는 다른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피버 게이지를 쌓은 후 해당 스테이지에사용하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게임을 진행할 수록 더욱 강해지는 몬스터에게 대항하기 위한 무기 업그레이드 역시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하나의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다양한 능력치를 보석을 얻을 수 있으며 일정 골드를 소모해 무기를 강화할 수 있다.
이렇듯 미소녀와 액션 디펜스 게임의 재미요소를 충실히 구현한 몬스터 디펜걸스지만 기존 액션 디펜스게임과의 차별화는 두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게임의 진행, 무기 강화 등 게임 내 모든 콘텐츠는 기존 액션 디펜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그 것과 동일하며,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 이외에 게임 고유의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울러 다양한 분기와 돌발 미션 등의 등장하는 다른 디펜스 게임에서 비해 단조로운 일자 진행방식으로 진행되고, 스테이지의 구성의 경우 몬스터의 공격패턴이 매우 비슷하고 몬스터 캐릭터 역시 단순히 채력이 높아질 뿐 별다른 행동 패턴 변화나 스킬사용이 달라지지 않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쉽게 지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이 어려움 난이도의 경우 다른 게이머의 참전이나 피버 모드 만으로는 도저히 완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유료 아이템의 사용을 강요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또한, 전투를 함께 진행하는 다른 2명의 캐릭터의 공격 패턴이 매우 부실하고, 자신이 원하는 구역을 공격할 수 없어 존재의 가치가 미미해 지는 것도 게임의 불편 요소 중 하나다.
마치 유망주(미소녀)를 영입해 새로운 팀을 꾸렸다고 하지만 정작 유망주를 제외하고 기존의 모습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축구팀 처럼 말이다.
기자의 선택: 삭제, 액션 디펜스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본인으로서는 미소녀 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