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개시 알린 도타2 - 시즌4 준비하는 LOL, AOS 시장 폭풍전야

한동안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체제였던 국내 AOS 온라인게임 시장이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요즘들어 AOS 온라인게임 시장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도타2의 정식서비스 일정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넥슨이 공개한 도타2의 정식서비스 개시일은 오는 10월 25일. 오랜 기간 진행된 베타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게임성과, 다양한 대회가 진행되며 고취된 게임에 대한 열기가 정식서비스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도타2의 정식서비스가 개시되면 국내 게이머들은 베타키 없이 쉽게 쾌적한 환경에서 도타2를 즐길 수 있으며, 상점 기능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게임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지만 정식서비스를 맞아 새로운 아이템 출시도 예고됐다. 넥슨은 10월 25일부터 시작되는 도타2의 정식서비스에 발맞춰 국내게이머들을 위한 한국형 아이템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템은 ‘귀면무사(Ghost Face Warrior)’ 영웅 세트와 ‘장승’과 ‘첨성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와드(Ward, 시야확보용 아이템)’로, 지난 달 진행된 ‘도타 2 창작마당 공모전’의 당선작이다.

도타2
도타2

또한 이를 기념해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도타 2를 플레이 한 모든 게이머들에게는 태극마크 문양이 포함된 ‘태극의 보석’ 아이템이 지급 될 예정이고, 리그 현장, 각지 PC방, 도타 2 커뮤니티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타2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의 김인준 실장은 “도타 2 국내 정식 서비스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에게 희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AOS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는 여전히 공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타2의 오픈을 맞이해 특별한 움직임을 취하기보다는, 그동안의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시즌3 종료일을 당초 발표했던 10월 31일에서 11월 11일로 연기했다.

매 1년마다 기존의 시즌을 종료하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리그오브레전드이기에 이번 시즌3 종료와 다가올 시즌4에 대한 기대로 게임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아직 시즌4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공개된 것은 없지만, 매번 시즌이 바뀔 때마다 게임의 밸런스는 물론 아이템 체계, 흔히들 '메타'라고 말하는 게임을 풀어나가는 양상에도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이번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보이는 모습이다.

또한 시즌3 종료와 함께 주어질 예정인 각 티어에 대한 보상에도 게이머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시즌3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각 게이머들이 속한 티어에 맞는 보상을 할 예정이다. 브론즈 티어에게는 브론즈 소환사 아이콘, 실버 티어에게는 와드 스킨, 실버 소환사 배너 테두리, 실버 게임 로딩화면 테두리, 실버 소환사 아이콘을 선물한다.

또한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챌린저 등의 티어에도 각각의 티어에 어울리는 메달과 배너 테두리, 로딩화면 테두리 등을 증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AOS 온라인게임 시장을 복싱으로 비유하자면 도타2는 압도적인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입장, 리그오브레전드는 전에 없던 강력한 도전자를 맞이하는 입장이다. 같은 장르의 게임이며, 얼핏 비슷해 보이는 이들 게임이지만 파고들어보면 다른 점도 많은 만큼, 어느 게임이 우세를 점할 것인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아마 이들 두 게임의 격돌이 올해 하반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가장 큰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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