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드2 선보인 웹젠, 기지개 펴고 다시 뛴다

기존에 서비스 하던 온라인게임의 서비스에 집중하던 웹젠이 기지개를 펴고 다시 행보에 들어갔다.

웹젠의 새로운 행보의 신호탄을 올린 것은 웹젠에서 자체 개발한 MMORPG 아크로드2다. 지난 2009년부터 개발된 아크로드2는 과거 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아크로드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임 내 절대군주인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데몰리션과 에임하이의 대립을 담고 있는 이 게임은 전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근래 출시되는 MMORPG 대부분이 퀘스트와 스토리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교적 클래식한 느낌의 MMORPG라고도 할 수 있지만, 아크로드2는 이러한 단조로움을 막기 위해 '프리 클래스'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플레이의 폭을 넓혔다. 직업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에 제한이 있는 여타 MMORPG와는 달리 아크로드2에서는 각 캐릭터가 자유자재로 무기를 바꿔가며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만큼 게이머의 컨트롤이 중요하게 부각되며, 다양한 조합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도 있다.

여기에 진영의 대립을 그리고 있는 게임답게 전장 콘텐츠도 충분하게 담겨있다. 6종의 대규모 전장과 3종의 소규모 전장, 그리고 MMORPG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은 12개가 준비됐다.

아크로드2
아크로드2

아크로드2를 향한 시장의 기대치는 게임의 출시와 함께 발현됐다. 서비스 첫날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아크로드2는 이름을 올렸으며, 웹젠의 주가 역시 게임 출시 이전보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웹젠의 주가는 지난 8월 7,020원 수준이었으나, 아크로드2 출시에 대한 기대를 타고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금일(31일)은 8,5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크로드2를 통해 자신들의 본래 터전이었던 온라인게임 시장에 다시 뛰어들어든 웹젠은 웹젠모바일을 통해 최근 핫이슈가 된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뛰어든다. 자사의 대표작인 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뮤 더 제네시스의 출시가 목전에 다가온 것이다.

뮤 더 제네시스는 온라인게임급의 그래픽을 선보이는 모바일게임으로, 온라인게임 시장 초창기에 뮤가 그랬던 것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화려한 그래픽과 이펙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작품이다.

담겨있는 콘텐츠의 볼륨도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다양한 캠페인과 격전지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메일 새로운 이벤트가 열리는 던전도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즐기던 재미를 모바일게임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웹젠모바일의 포부다. 웹젠모바일은 뮤 더 제네시스의 정식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웹젠모바일의 김태훈 대표는 “뮤 더 제네시스는 온라인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총 집약된 모바일 RPG로, 현재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마무리 개발과 서비스환경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크로드2의 출시로 인해 웹젠을 향해 게임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으며, 국내 서비스는 물론 중국 서비스의 성공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웹젠이 이번에 내세운 작품들이 모두 자사의 간판 타이틀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웹젠이 이들 게임에 대한 공격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게임의 성공은 게임성 이외에도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지원에도 좌우된다. 웹젠이 아크로드2와 뮤 더 제네시스에 어느 정도의 화력을 집중시킬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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