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블 실사판 tvN 마이턴, ‘첫방은 아쉬움’

케이블채널 tvN의 신규 프로그램인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이하 마이턴)이 지난 4일 첫 방송됐다.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을 기본 컨셉으로 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출연진들이 팀을 나누어 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온라인게임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스마트폰게임으로 천만 다운로드를 넘긴 '모두의 마블'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제작되었으며, 게임을 원작으로 예능 프로가 제작되는 만큼 방송 전부터 기대와 관심은 높은 편이었다.

tvN은 새로운 컨셉의 방송을 위해 모두의 마블을 현실로 옮긴 듯한 화려한 세트를 꾸몄고, 세계 각국의 문화 체험을 벌칙으로 실시하는 등 한 단계 진화된 볼거리를 방송에 넣었다.

등장하는 패널들도 화려했다. 이수근팀(장동민, 유상무), 전현무팀(주얼리 김예원, 김원효), 정준하팀(레인보우 김재경, 고우리), 파이터팀(김보성, 김창렬, 이상민)이 방송을 통해 경쟁을 펼쳤다.

마이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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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방송인 만큼 아쉬움 부분도 있었다. 화려한 볼거리를 다수 넣었으나 등장 인물이 많다 보니 방송이 다소 산만하게 흘러갔다. 티비 예능 프로인 만큼 다양한 패널들의 입담과 행동들은 등장하기 마련이지만, 게임과 동시에 패널들의 산발적 대화가 이어지며 방송이 하나로 집중되지 못한채 흘러갔다.

첫 방송이기 때문에 이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금 더 큰 문제는 몇몇 패널들이 게임의 룰을 100% 이해하지 못해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부분이다.

모두의 마블은 4팀이 지역을 선점하거나 주요 도시를 획득하기 위해 펼쳐지는 긴장감이 백미라 할 수 있는데, 방송에서는 이런 부분이 주된 요소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다소 밋밋하고 지루했다는 평가를 보내기도 했다.

아직 첫 방송이기 때문에 '마이턴'의 평가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마이턴 쿠폰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고, 스마트폰게임으로 1천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는 만큼 방송에 대한 접근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등장 패널들이 이미 다양한 예능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방송이 나아질 가능성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다만 마이턴 게시판이 단순히 쿠폰 나눔의 장소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며, 방송을 보다 짜임새 있게 구성해 패널들의 캐릭터와 함께 게임의 긴장감을 살리는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vn마이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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